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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설천봉을 다녀와서 등록일 08.12.18 조회 930
새벽에 출발해야하는 부담때문에 우리들은 급기야 동침을 하기로 결정했다. 출발 하루전 날 우리는 차 안에서 보내야하는 긴 시간동안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게 하기위해 군것질거리를 장만해서 아이들 머릿수대로 (어른둘, 아이 여섯) 지퍼팩에 똑같은 내용물을 담기 시작했다.
우리 딸이 이야기한다. " 똑같이 머플러에 장갑하고 똑같은 지퍼팩을 하나씩 들고.....ㅜㅜ"

그렇게 하룻밤이 지나고 새벽부터 부산스럽게 움직인 덕에 우리는 늦지않게 출발했다.

설천봉에 오르기위해 무주리조트에 먼저 발을 디뎠다.
대구에서 눈을 보기 힘든터라 꼬마녀석들의 입가엔 웃음이 넘쳐났고 소란스럽게 사진을 찍고 급기야는 영상통화로 친구들을 약올리기 시작했다. *^^*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을 오르는 동안 발아래로 펼치는 눈꽃구경에 여념이 없었다. 설천봉휴게소에 도착해서 향적봉으로 오를 꼬마들을 섭외하고 나머지 두 넘은 그냥 휴게소에 먹거리와 함께 버리둔 채 우리 일당은 향적봉으로 향했다. 가는 길이 얼어붙어 많이 미끄러웠지만 산책하듯 향적봉으로 오를 생각에 미끄러져도 얼굴엔 웃음 가득 담고 걷기 시작했다.하지만 향정봉으로 오르는 길 역시 얼어붙어 아이젠이 없이는 오를 수 없다는 관리인 아저씨의 말을 듣고 발길을 되돌려야했다. 눈꽃핀 길을 걸을 수 없다는것이 많이 아쉬웠다.

다음 코스는 민들레홀...

민들레홀에서 우리는 비누만들기와 양초만들기 조로 나누어 앉았다. 꼬마 녀석들은 자기 것을 제일 예쁘게 만들겠다며 의기양양해했고 다 만든 양초와 비누를 보고 뿌듯해했다. 참고로 우리 아들 녀석은 아빠에게 줄 비누를 만들었는데 주름개선용 비누를 선택해서 만들더군여.하지만 이 비누 아빠에게 줄땐 차마 주름개선용이란 말은 아끼더라구요.결국 아빤 그 비누가 주름개선용 비누인지 모르고 흐뭇하게 잘 쓰고 계시답니다..ㅎㅎㅎㅎ

비누가 굳는 동안 우리는 민들레홀 구석구석에서 사진을 찍은 뒤 향긋한 허브향이 풍기는 차 한잔을 후루룩 후루룩~~~

마지막 코스는 딸기밭 체험.
버스에서 내리기 전 기사아저씨께서 딸기 한 개씩만 따서 나누어 달라는 말씀에 우리는 꼬마 녀석들과 그렇게 하자며 약속을 하고 딸기를 따기 시작했다. 여기서 우리 딸.... 겁나는 속도로 자리 양보도 없이 욕심만큼 딸기를 따고 말았다...^^;;

딸기밭 체험이 끝나고 우리는 서로 약속을 잘 지켰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였는데 허걱~~ 이게 웬일입니까? 시꺼먼 사내 녀석들 둘이 안 보이는 겁니다.
시선을 멀리 두고 보니 녀석들 서로 먼저 기사아저씨께 딸기를 나누어 드리겠다며 저멀리서 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더군여....참 보기 좋았습니다.

마지막 휴게소에 도착하기 전 기사아저씨께서 우리 아들에게 착하다고 용돈도 주시더군여.... 녀석~~~ 감격에 겨워 돈을 받아든 모습이란....ㅎㅎㅎㅎ

휴게소에 도착해서 화장실에 다녀온 아들 녀석 또 다시 말도없이 사라졌더군여. 기사아저씨와 가이드 누나 준다고 음료 두병 들고 흐뭇하게 나타났습니다. 나머지는 같이 온사람들과 음료수를 나누어 먹을려고 하니 돈이 모자라다며 딱 두분것만 사가지고 온 녀석.... 이 녀석 자기도 먹고싶었지만 같이 온 다른 사람들 때문에 참았다며 못내 아쉬워하더군여. 이 녀석의 의리때문에 이 날 엄마는 무척 흐뭇했답니다. ^^


기사아저씨~~ 아저씨 덕분에 마지막까지 너무 즐거웠습니다.

참!!!

우리 딸이 여행중에 휴대폰을 잃어버렸는데여, 기사아저씨께서 그 휴대폰을 찾기 위해 일부러 차를 여러번 뒤지셨나보더라구여....그 마음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12월 13일 같이했던 모든 분들 즐거워셨길 바라구여,가이드 아가씨랑 기사아저씨 너무 수고들 많으셨어여....

다음에 또 다시 뵙기를 바라며 여행후기 마치겠습니다.


P.S : 여행후기를 사진이랑 같이 올릴 수 있음 더 생생한 후기가 될 듯한데 그 날의 즐거움을 다 전해드리지 못해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