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출발확정상품

커뮤니티
Community

고객센터

053-427-1144

09:30~18:00
주말·공휴일 휴무
자주 묻는 질문들 클릭

입금계좌

  • 예금주: 한충희 (대구여행자클럽)
  • 아이엠뱅크 (테마여행)

    구. 대구은행
    504-10-148513-0

  • 아이엠뱅크 (도서여행)

    구. 대구은행
    504-10-289760-5

여행후기

제목 드디어 소매물도로 등록일 08.10.14 조회 407
  올 봄에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 남이섬에 가서 예쁜 벚나무를 구경했는데 올 가을에는 꼭 가고 싶었던 소매물도를 가게 되어 참 흐뭇했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 MT장소 중 하나가 소매물도였는데 저는 사정상 못 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친구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섬이었다고 자랑을 해서 아쉬웠는데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서 다녀와서 뿌듯하네요.

  출발---
  10월 11일 새벽에 일어나 동아쇼핑 앞에서 벼르고벼르던 소매물도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곧 버스에 오르고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모자란 잠을 청했습니다.

  바람의 언덕, 신선대---
  3시간쯤 달리니 거제도에 도착했습니다. 거제도의 아담하고 포근한 항구에  내려서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보게 되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거제의 그 작은 항구가 참 아름다웠어요. 사실 어떤 항구는 지저분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거제의 항구는 물이 너무나 깨끗하고 색감이 예뻐서 개조한 집들과 더불어 참 이국적이었어요.
  바람의 언덕은 말 그대로 바람이 부는 언덕으로 항구쪽으로 좀 튀어나온 분위기있는 언덕이었습니다. 하도 바람이 불어서 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다네요. 거기에 흑염소 몇 마리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고 한쪽에 분위기 있는 그네가 있더군요.
  신선대는 해안가에 층층이 늘어선 거대한 바위언덕이더군요. 옛날 회전목마라는 드라마에 나왔던 곳으로 기억이 돼요. 아마 두 자매가 거기서 열연을 했을 걸요. 물색깔이 옥색나는 쪽빛으로 참 예뻤습니다.

  소매물도로---
  곧 버스를 타고 근처 선착장에서 소매물도행 배를 탔습니다. 한 30분 걸렸지요. 가이드분이 소매물도는 물가가 매우 비싸다고 신신당부하여 물이며 간식거리를 미리 준비할 수 있었답니다. 소매물도에서 3시간 가량의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소매물도는 참 자그마한 섬으로 섬전체가 거의 산이라고 보면 돼요. 작은 간이매점과 폐교를 개조한 카페(?), 재래식 어촌 살림집 몇몇이 있는 소박한 섬이었어요. 우리가 망태봉이라는 섬정상으로 올라갈 때 길을 못찾고 우왕좌왕하니까 어떤 할머니가 "젊은 것들이 질을 못 찾아, 쯧쯧쯧..."하는 모습이 아직도 정겹고 재미있네요.
  아유! 그런데 망태봉 올라가는 여정은 장난이 아니었어요. 제법 날씨가 서늘해졌는데도 그늘이 없어서 덥고 경사가 심하고 길이 좁아서 좀 힘이 들었답니다. 그래도 망태봉에 도착하니 "와!"하고 감탄사가 연발 났답니다. 그 유명한 등대섬이 아래에 떡 하니 펼펴진 모습이 장관이었거든요. 그리고 사면의 섬 기암절벽과 바다 가운데 있는 기암으로 이루어진 작은 섬들, 아름답고 깊이 있는 바닷물의 반짝임과 색감이 굉장했거든요. 마침 등대섬으로 가는 바닷길이 열려서 등대섬으로 향할 수 있었어요. 힘들게 오른 망태봉을 내려가서 또 다시 등대섬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여간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 아름다운 등대섬을 두고 그냥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영차영차... 등대섬에 올라 야호야호하면서 쿠크다스 소녀처럼 춤추고 싶었지만 주위의 이목을 생각해서 참았답니다. ㅋㅋ
  어느덧 금방 3시간이 지나갔고 조막만한 소매물도 선착장에는 노점상들이 간단한 회를 저렴한 가격에 팔더군요. 저희는 시간에 쫓겨 배를 타고 다시 거제도로 갈 수 밖에 없었어요. 가이드분이 설명도 자세히 해 주시고 우리가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써 주시더군요. 감사합니다.

  돌아오는 길---
  돌아오는 길에 모두들 피곤함에 취해서 쓰러져 자는 분위기였습니다. 버스는 조용하고 쾌적했고 잠자기에 여러모로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사실 좀 힘들기도 한 여행이었지만 그렇기에 더욱 추억이 되는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