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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27일 소매물도 후기^^ 등록일 08.09.28 조회 467
9월 27일 소매물도 여행후기^^

같이 여행 다녀오신 분들 다리 멀쩡하신지?
다녀온 저희들은 다음 날 쓰러졌다는...ㅋㅋ
하이힐 신고 갔다가는 정말 데굴데굴 굴러서 내려올 뻔 했겠어요. 천만다행이네요.하하

성서홈플러스에서 대기해서 버스를 탔어요.
고등학교 친구들과 아주 오랜만에 하는 여행이라.. 예전  수학여행때도 떠올리고 그때 같은 기분을 느껴보고자..버스 안에서 같이 나란히 앉아 시끄럽게 지끼며(?)갈 생각에 마구 들떴었는데..아불싸 자리가 부족하더군요.
초반에 약간 기대감이 꺾여서 아쉬운 채 출발을 했죠.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젊으신 가이드님의 출현에 다시 살짝
화색이 돌기는 했지만요...ㅋㅋㅋㅋ
무엇보다 생기 넘치게 여행객들을 이끌어 주셔서
감사했구요..

티비에서만 보던 몽돌해수욕장, 바람의 언덕, 신선대
보면서 우와 우와 어찌나 감탄을 했는지..
바람의 언덕에서 염소들이랑 염소똥까지 구경하고
그네도 타고 벤치에 앉아서 사진도 찍고
살면서 이런 경험 몇번 해보나 싶은게 아 정말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유치하겠지만 좋은 풍경들 사진 찍어서 홈피에 올렸을 때
주변인들의 부러움을 받을 걸 생각하니 더 신나고 ㅋㅋ

쌀쌀한 가을 바람에, 끝없이 펼쳐진 바다들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탁 트이더라구요.

무엇보다 저구항에서 소매물도로 향하는 길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흐린 날씨였기에 더 운치있었던 것 같아요.
맑은 날도 나름 좋겠지만..저는 흐린 날에 더 한표를..

배 꼬랑지에 친구들과 나란히 앉아서 갈매기 구경하는 재미도 꽤 쏠쏠했어요. 날아올 때마다 쪼이진 않을까
무서워하다가 다시 보니 날으는 모습이 박쥐같이 생겼고,
앉아 있을 땐 오리같이 생겼고 ㅋㅋㅋㅋ
바닷바람에 머리 다 산발되며 올드팝까지 잔잔히 흐르고..
셋이서 눈한번 감고 음악 들어보자면서 같이 그랬는데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기분 묘하더라구요...
꿈만 같다는 표현이 딱 맞더라구요.
오는 길 배 기사님이 오륙도랑 대매물도 설명도 해주시고
귀여운 애기들도 보고..

드뎌 소매물도에 도착~
망태봉까지 거의 등산을...ㅋㅋ
땀 뻘뻘 흘리면서 올라갈 때, 내려올 때 주변 분들
아 이거 너무 힘들다. 다른 사람들한테 소매물도는 오지 말라고 해야겠다 이 말 정말 많이 들었어요 ㅋㅋ
이거 여행이 아니라 등산이라고...ㅋㅋ

폐교로 된 미카엘의 집에 가보니
태양의 여자 촬영지라도 입구에 사진 떡하니 붙여져있고
아기자기하니 이쁘더라구요.
이하나 여기 촬영하느라 엄청 고생했겠다 싶었어요
우리처럼 땀 흘리며 올라왔을거 아냐 이러면서 ㅋㅋ

그리고 쉴틈없이 바로 망태봉으로 고고고~
망태봉에서 멀리 보이는 등대섬, 바닷길이 열려서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멋지다는 말만 계속 하고...정말 이뻐요..경치가..
굉장히 신선했음 ㅋㅋ
망태봉 그늘에 잠시  앉아서 싸온 김밥을 맛있게 먹구요,
등대의 섬까지는 그냥 멀리서 보는 걸로 만족했어요
돌아오는 길이 까마득해서 ㅋㅋㅋ
담에 다시 가게 되면 끝까지 다녀오려구요.
돌아오는 길에 사실 후회 많이 했지만^^:;;

다시 줄서서 이름 확인하고 배를 타고 돌아왔지요~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하고, 생각보다는 타이트하고, 체력 소모가 많이 되는 여행이었어요. 이 좋은 가을 날 여행사 통해서 편하게 다녀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았구요, 하나의 좋은 추억이 생겨서 기분이 좋네요,

마지막으로 뻔뻔하게 한번 불러볼게요
박재영 가이드오빠 ㅋㅋㅋ
노련하게 저희 잘 이끌어주시고 말씀도 재밌게 해주시고
배려와 친절도 물론 굿이었구요,
카리스마로 선봉하셔서 여행자클럽팀들 먼저 태워주시고,
배 탈때 위치 노하우, 소매물도 동물농장 아저씨 이야기, 거제도 주민들한테 서비스 받으러 온게 아니다 싸우지 말라는 이야기 등등 정말 재밌었어요!!

자리가 없어서 앞에 좁게 가시는거 보니
맘이 안타까웠어요. 정말 고생 많으셨구요.
기사님도 먼 길 안전운행 해주셔서 감사해요.

정신없이 쓴 글이지만 이해해주시길..
다음에 또 이용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