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버스여행을 굉장히 좋아하는 매니아인데요~^^
왜냐면...비용에 비해서 굉장히 효율적이고, 알차게 좋은 곳을 다닐수 있는 장점이 있는것 같아요~~
아무래도...개인적으로 계획을 잡게 되면...
이곳 저곳 가볼곳은 많은데... 시간계획 까지 구체적으로 잡을수 없다보니...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버스여행을 하고 보면 우선,,, 차를 직접 운전하는 사람이 없다보니...함께, 기분좋게...좋은 추억들을 만들수 있는것 같아요~ㅋㅋㅋ
이번에 다녀온 곳은...
한국자생식물원과, 삼양목장을 다녀왔습니다~^^
두 군데 모두 개인적으로는 처음 가는 곳이라 많이 기대되더라구요~~
여행가는날은 언제나 설레여서 피곤하긴 하지만,,,
일어나기로 계획한 시간보다 30분 정도부터 뒤척이는 버릇이 있는데요~~그래서 인지 버스만 타면..어찌나 잘 자는지~ㅋㅋㅋ
여행 가시는 분들 다 그런것 같은데....그렇죠??ㅋㅋ
여튼...지각하는 사람없이 다들 약속된 시간에 맞춰서 조금의 불편함도 없이,,,조금의 찌푸림도 없이 출발했습니다~ 가는중간에 휴게소 들러..여행의 백미~~핫바도 하나 물고 아침을 시작했죠~~^^
한국자생식물원은 별로 들어본 적 없는 곳이었는데...
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우선...관람객이 많지 않아서 이곳저곳 돌아다닐때...적당히 운치도 있고,, 사진도 불편함 없이 찍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아무래도 봄이다 보니 야생화가 다른계절에 비해 크거나,화려하진 않았지만,,,봄이라서 느껴지는 파릇파릇한 느낌으로 오는 꽃내음들은 아직까지도 기억이 남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내 발 밑에 조그맣고 조그마한 풀이 자라나고,,,꽃도 피어나고....그래서 그걸 밟지 않으려고 요리조리 다니던 기억도 나네요~~ㅋㅋ
다음으로 간곳은 허기진 내 배를 채워준 황태해장국집~
식당에 도착하자 마자 뽀글뽀글 긇고 있는 해장국 소리로 등짝에 딱 붙어있던 내 배에 재밌는 신호를 주더군요~~ㅋ
우선 함께 여행한 분들과 같이 식사를 하다 보니 이런저런 얘기도 함께 나눌수 있어서 참 좋았던것 같구요~~
시원한 해장국도 맛있었지만,,,별미는...묵은지를 볶아놓은게 가장 맛있더라구요~~좀...짭긴 했지만~~ㅋㅋ
마지막으로 간 곳이...삼양목장~~
여의도의 32배라고 했나??여튼...600만평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라는 설명을 들었는데...설명들을때는 감을 잘 잡을수가 없었는데....도착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가는길에 도저히~~입을 다물수가 없더군요~~
너무 좁은곳에서 전투적으로(?) 지내는 직장인 인지라..이렇게나 넓은곳에 오면..나도 모르게 정신을 놓아버리곤 하죠~~ㅋㅋ겨울에 눈오면...신나게 뛰어다니기도....ㅋㅋ
전망대에 올라가서 내가 좋아하는 하늘과 산, 그리고 바다...그리고 사람이 사는 마을까지 한눈에 보이는 경치에 한번 놀라고...돌아보고 돌아봐도 끝이 없이 초록색으로 덮여 있는 장관에 한번더 놀라고~~~
처음에는 걸어서 내려가리라~~하고 다짐했지만,,,얼마못가고....지나가는 버스를 정신없이 손 흔들어 잡고 타조가 있는곳 까지 타고 갔어요~~
걸어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는데~~차가 다니다 보니~~먼지땜에~~~먼지땜에.....
여튼...마지막으로 내려와서 출발시간보다는 30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계곡에 손도 담구고...그리고 자그마하게 꾸며져 있는 야생화천국에 가서 시간을 보냈는데~~
나무냄새,,풀냄새,,,꽃향기,,,그리고..바람냄새...이런것들이 어우려져 기분을 업 시키더군요~~
모든 여행을 끝나고 대구로 오는 길은...언제나 다름없이 잘 자고 왔습니다~~
이번여행에서는 늘 시멘트 바닥을 돌아다니는 내발에게 조금이라도 사죄를 하듯...흙땅을 밟고 다닐수있어서 에너지 충전이 많이 된것 같아요~~
이번에도 좋은 추억,,,좋은 기억들 많이 남길수 있어서,,,그리고 다른친구들에게 자랑할수 있는 뿌듯한 기억이 많이 남아서..너무 즐거웠구요~~
다른 좋은여행으로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