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내린 눈들이 바람에 날리며 마치 눈이 지금 내리고 있는듯 장관이었다.
며칠전 발왕산을 다녀온 남편의 충고를 듣고 만반의 준비를 했건만 발도 시리고, 손도 시리고... 눈이 흔치않은 지역에 살기도 했지만 살면서 이렇게 많은 눈과 상고대를 직접 본적이 없었던것 같다.
눈으로 인해 고생할 엄마 생각에 눈이 반갑지 않았던 유년기 기억과, 커서는 눈길 출퇴근 운전이 넘 힘들어 눈이 반갑지 않았었는데 그 모든 기억은 접어버리고 맘껏 즐겼다.
몇년전부터 남편과 함께 특별한일이 없으면 거의  매주 여행을 다니며, 가끔씩 대구여행자 클럽을 통해 여행을 하기도 하는데 이번 설천봉 눈꽃여행은 최고였다.
전날 온 눈으로 경치도 최고였고, 미끄러운 눈길을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기사님, 그리고 박도현가이드의 가이드 또한 최고였다.
상세한 설명은 물론이고 재빠르게 눈길산행도 오가며 손님들을 챙기고 미리 식사할 장소등 알아보고 문자 남기고, 팀별사진도 찍어주며 알뜰살뜰 챙기는 그마음이 얼마나 따뜻한지 감동이었다. 다음에 또 이용할때도 박도현가이드였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이 생겼다~~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