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25 홈플..출발부터 운이 좋았다
운전석 바로 뒷자리가 우리 차지라니ㅎㅎ
단풍시즌이라 그런지 그시간에도 그 넓은 도로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가는 학생처럼 우리 차가 오기를 수십번 내다보면서 기다리는 시간은 왜그리 길게 느껴지던지
드디어 버스에 탑승하여 여행이 시작되었고 잠깐 눈부친 사이 버스는 분천역에 도착했다
어릴때 부모님과 명절에 무궁화 기차를 탔었던 기억이 맴돈다 30년쯤이나 됐는데 이 기차는 하나도 변하지 않은거 같았다 삐걱거리는 의자소리 천정에 녹슨 환풍기 언제 닦은지 모를 유리창...이었지만 너무 정겨운 기억이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 기차가 산과 계곡을 지나는 동안 원없이 가을을 만끽하고 막바지 가을을 보내줄 때쯤 기차는 동해역에 도착했다
역 앞에 먼저와서 기다리는 버스를 타고 도째비골 스카이워크 도착해서 입장권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590m나 되는 곳을 올라갔다
같이간 친구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밑은 쳐다보지 못하고 내어깨를 지지하며 한발짝 조심스레 디뎠고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나는 유리관 위에서 같이 찍고 싶어 조르고 졸라 엉금엉금 네발로 억지로 기어오는 친구덕에 줄서 있는 관광객들에게 한바탕 웃음이 선사했고 큰 용기를 내준 친구에게 쓸쩍 미안하고 고맙기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바다를 디저트삼아 따뜻한 커피한잔과 바당멍~~~때리기 이런게 휴식이 아닐까...
그리고 마지막코스로 촛대바위. 저멀리 쏠비치도 보이고 가이드님의 찍사실력에 제대로된 사진도 건지고 모든게 완벽한 여행이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고속도로 사고로 정체도 되고 합류지점에서 개념없는 차량으로 인해 사고도 날 뻔했지만 최준석기사님의 노련한 운전실력으로 안전히 마무리 할 수 있었음에 감사를 전하고 장미선 가이드님 덕분에 알찬 여행이 되어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대구여행자클럽과 사계절을 보낼 수 있어 또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