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개월간 걷지 못하고 집콕만하던 시간동안 여행의 갈증을 해소하였다.
대프리카의 여름을 벗어나 서해바다 충청도로  떠난 여행은 출발부터 설렘이었다. 오랜만에 친구랑 동행, 가는 길 오는 길에 나눠 먹었던 간식,따가운 햇살아래 풍경을 즐겼던 시간,동심으로 돌아가 즐겼던 놀이,갯벌에서 잠시 맨발로 걸으며 뜻뜨미지근했던 바닷물, 동해의 푸르름과는 반대되는 흙탕물,그러나 갯벌이 주는 신비로움,새로운 발견, 엽낭게의 활동을 지켜보며 나의 팔은 태양열에 달아오르고 있었지만 기분만큼은 상큼이었다.장흥송림산림욕장은 울창한 소나무숲아래
대단지의 맥문동이 낮게 자리잡고 보라빛 꽃들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만개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대천해수욕장,보령머드축제가 유명한 곳,바다 주변에 워터파크가 생긴건 조금 의아했지만 외관은 멋스러웠다. 상화원, 이 곳 또한 매력적인 곳. 어쩌다보니 시간상 거꾸로 여행기를 쓰게 되었지만 이 코스를 숙박을 이용해 노을이나 낙조를 꼭 구경하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먼길 안전운전해주신 기사님과 박*현 가이드님 감사했습니다. 덥지만 표정은 스마일 덕분에 행복한 휴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