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엄마와 데이트**
사실 엄청 뜨거운날을 예상했는데 연휴내내 비소식에 전날까지도 고민스러웠던 여행
신기하게도 여행지 도착해서는 비도 많이 안내리고 바람도 안불어서 오히려 상쾌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다.

처음 도착한곳은 몇년만에 다시 찾은 고창 청보리밭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청보리농장은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가득했고
사람이 많지않아서 여유있게 걸어다니며 사진도 찍고 엄마랑 두런두런 얘기도 많이 할 수 있어 좋았다.

채석강은 내가 진짜 좋아하는 여행지중 한곳으로 엄마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었는데
마침 물도 다 빠져서 신기한 지형에 감탄하면서 산책하고 따뜻한 칼국수와 막걸리까지 성공적이었다.

마지막목적지는 내소사
전나무숲길이 유명한 사찰인데 내린비 덕분에 더 짙어진 숲의향이 감동스러웠고
수묵화같은 구름, 더 선명해진 초록색들로 가득해서 엄마와 엄청 만족스러워했다.

다음여행지도 찾아봐야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