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아주 특별한 여행 2탄. B코스인 문화코스를 다녀왔어요.
가장 먼저 간 곳은 개실마을. 원래 이름은 개화실마을이래요.
경북 고령군 쌍림면에 있어요.
선산 김씨 후손들이 사는 한옥마을 집성촌이라고 합니다.
역사책에서 자주 뵙던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350여년간 마을을 이루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민박체험도 가능하고,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운 좋게도 고령장날입니다.
4일 9일이 고령장날이라서, 아주 북적거리는 분위기의 시장을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
아참 고령읍이 대가야읍으로 이름이 바뀌어서, 대가야시장이라고 불려요.
대가야시장하면, 먹거리중에서 저는 수구레국밥입니다.
지난 번에 먹은 수구레국밥은 기름기가 적었는데, 이번 식당은 살짝 기름기가 있었어요.
식당마다 국밥 만드는 레시피가 다른가 봐요. 밥도 포함하여 7,000원입니다.
저는 반찬귀신이거든요. 남들보다 유별나게 많이 반찬을 싹쓸이하는데, 더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반찬들을 더 가져다 주셨어요. 신용카드도 가능했고요. 식당에서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장 인근에는 커피집도 많아요. 커피 1,800원. 그리고 꽈배기도 사먹었는데, 금방 튀겨서 너무 맛있었어요. 꽈배기 3개에 2,000원.
이번 여행에서 가장 멋진 곳은 대가야박물관입니다. 입장료는 2,000원. 우리는 단체관람이라서 1,800원. 65세 이상은 신분증 제시하고 무료입니다. 순장전시관도 구경하고 나니 마치 지산동 44호 고분안에 들어갔다 나온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큰 길에서 꼬불꼬불 산길로 들어가는 반룡사도 관람하였답니다.
아침 일찍부터 함께 설명을 해주신 문화해설사님이 계속 함께 해주셔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참 로컬푸드에서는 봄동을 사가지고 왔어요. 한보따리 2,500원. 너무 싸지요. 살짝 소금쳐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전 구워먹으면 정말 맛있거든요. 벌써 기대가 만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