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3년만에 하는 버스 여행
그런데 빗방울이 두둑 두둑
우산도 안 가져왔는데 어쩔

급한대로 휴게소에서 비닐 우산을 사고
혹여나 내릴 지도 모르니
한 번 깜빡했던 식당에서 부터
전망대 그리고 스카이밸리까지 계속 들고 다녔는데
촛대바위도 출렁다리에서도 없는 걸 까맣게 모르다가
대구 도착할 쯤 없다는 걸 깨닫고
빗속을 총총 뛰어 다니면서 집으로

비로 인해 마무리가 축축해졌지만
이번 여행이 참 달콤했다

혼자여서 몇 번의 거부를 당한 점심을 함께 해주신 기사님 가이드님 정말 고마웠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