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태풍으로 인해 여행을 못가는게 했는데 마침 10월 9일 자리가 남아 갈 수 있게 되었어요.

태풍이 지나간 자리로 인해서인지, 마침 한글날은 금상첨화와 같은 날씨를 자랑하고~ 어머니와 단둘이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 설레임을 더하기에 한 없이 좋은 날이었어요.

새벽에 그렇게 많은 인파가 여행을 가기 위해 모여있는 것을 처음 봤습니다.ㅋㅋ

버스를 타고 도착한 분천역!!
날씨가 추워 365일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며졌다는 가이드의 말을 듣고 어머니와 햇빛좋고 이쁜 조형물 앞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으니 어머니와 더 돈독해지는 뜻깊은 시간들이었네요.
그와중 가이드님의 센스와 부지런함으로 인해 알아서 사진을 찍어주시는데, 남은 사진중 가장 잘 나온 사진들이 가이드님이 찍어주신 사진이더라구요..^^;;

분천역에서 정동진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타고 어머니와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깊은 얘기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동진역에 내려 모래시계공원도 가고 정동진시간박물관도 가보았어요.
정동진에서만 맛볼수 있는 초당순두부, 황태구이를 먹고 바다를 두고 마시는 커피는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렇게 점심시간을 보내고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바다부챗길을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1시간 10분의 거리가 젊은 저에게도 조금은 벅찼지만 가는 도중 사진도 찍고 투구바위, 부챗살바위, 울렁이는 파도,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면서 저절로 힐링이 되고 어머니도 참 잘왔다 다음에 또 가자고 칭찬에 칭찬을 더 하셨어요!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동진 바다부챗길 코스 여행은 친구들과 같이 와서 재미있게 여행을 해도 좋을거 같구요, 저처럼 친한 사람 둘이 와 앉아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속깊은 얘기도 하고 힐링도 하는 여행을 해도 좋을 코스인거 같습니다.
강추!!!^^

그중에 가장 감동이 된 것은 센스와 친절함, 부지런함으로 새벽부터 밤까지 노란옷 입으시고 44명의 회원들을 챙겨주시는 석보원 가이드님이었어요.
어찌나 친절하신지,, 처음 가는 패키지 여행이라 낯설고 어색했는데 가이드님의 친절한 도움으로 인해 여행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