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때 시골에서 자란 저는 바람에 일렁이는 보리밭의 추억을 떠올리며 아내와 함께 고창의 청보리밭을 거닐어 보고자 마음먹고 대구여행자클럽에 여행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여행 당일인 아침의 날씨는 어제의 흐리고 쌀쌀한 날씨와는 달리 맑고 따뜻한 봄날이어서 기분까지 매우 상쾌했다. 박은화 가이드님의 자세한 여행 일정과 맛깔스런 입담으로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소개로 봄날의 여행은 한층 즐거웠습니다. 첫번째 고창의 청보리밭은 10만여평에 달하는 규모로 아직 보리이삭이 올라오기 시작했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회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메밀꽃으로 변신한다니 다시 찾고 싶어진다. 두번째로 변산반도의 채석강은 수 천만년 동안의 바닷물의 침식작용으로 바위가 마치 책을 쌓아놓은 듯이 깍인 모양은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이고 일렁이는 파도의 물결은 일상에 지친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 주었다.세번째 마지막으로 방문한 내소사는 입구의 전나무 숲길은 우리나라 3대 전나무길 중의 하나답게 멋있고 상큼한 공기는 정말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었고, 사찰은 백제 무왕때 창건되어 국난의 수난속에 소실과 중창을 거쳐서 오늘에 이르렀다고하는데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대웅전과 삼층석탑, 금동여래좌상 등 여러 보물급 문화재 그리고 주위의 경관이 정말 아름답고 멋있었다. 들과 바다 그리고 산으로 멋있게 계획된 코스로 심신의 힐링이 필요한 분들께 이 여행을 정말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