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그녀와
정동진에 가기로 했다.
그새에
강원도 산불로 인해서
취소가 되나 걱정반이었지만
다행하게도(?)
일정이 진행된단다.
산타마을로 유명해진 작은 간이역 분천에서
덜컹거리는
오랜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르는
무궁화호를 탓다.
이쁜 그녀와
내가 가져온 먹거리로
그간의 밀린 얘기들도
덩달아 느릿하게 달려가고 있었다.
몇시간을 달려
정동진에 도착해
폰 카메라는 풍경을 담기에 바빴다.
잠시의 풍경을 뒤로하고
이쁜 친구가 사준
점심을 땀 흘리며 맛나게 먹고선
바다부채길을 따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가벼운 발걸음에
행복으로 충만한 모습이 피어오른다.
자연이 빗어낸
소리와 경관의 아름다움에
조으다 조으다를 연신 뱉어내었다.
그렇게 가고팠던
정동진 바다부채길를 돌아나오니
졸음이 쏟아진다.
잠깐의 휴식에서
일주일의 피곤한
몸과 마음이 쉬는 듯해서 좋았고
아름다운 그녀와의
동행이라 더 좋은 듯 했다.
내 삶에
또하나의 추억도
인생 책갈피에 담기니
즐거움이며 행복함이다.
또 한주를 견디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
아름다운 그녀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또
여행자 클럽
가이드 정혜윤님과 기사님께
고마움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