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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화천 산천어 축제 등록일 19.01.23 조회 410

화천 산천어 축제(1.5~1.27) 2019.1.19.(토)

범어네거리 하나은행 앞 6시 출발
대구 여행자클럽, 일석고속관광, 가이드: 진진


안 얼어 죽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해서 30분 일찍 차에 오른다.

6시 35분에 칠곡 I.C에서 절친과 합류~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러 요기도하고 마침내 축제장으로 들어간다.

화천정보산업고에 도착 가이드의 기본 공지를 듣고 축제장으로 출발~
아가씨가 건네주는 홍보책자를 하나 받아들고......
어디보자.....

제 1터널을 나오니 ... “우와~“

전국 낚시꾼이 여기 다 모인 것 같다.
빈 얼음 구멍을 찾아간다.

그러나 “여기 있으니 이리오세요~”라는 말은 들을 수 없었다.

빈 곳이 어디 있나? 쭈뼛 쭈뼛

젤 맘에 드는 자릴 잡고 힘 좀 썼다.
그리고 자릴 잡고 희망을 불어 넣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안지기의 바늘에 산천어 등짝이 걸려 올라온다. ㅋㅋ


잠시 후 본인의 바늘에도.... 역시 꼬리에 걸려 올라온다.
이곳 산천어들은 입이 없거나 입이 있어도 얼어버렸나 보다.
그 후론 소식이 없어 터널 밖 국밥집으로 요기하러 왔다.

뜨끈한 소고기 국밥으로 추위도 물리고 막걸리 한 사발로 기를 불어 넣는다. 얍!    다시 후반전~

더는 입질도 없고 잡은 놈 맛보려면 결정을 내려야할 시각
결국 두 마리로 만족해야 하는 아쉬움이.... 쩝!
회 or 구이... 고민하다 회는 사 먹기로 하고 잡은 놈은 구워 먹는 것으로~


두 마리 건네주니 바로 기절시켜 칼집 넣고 왕소금 뿌려 화덕으로~

“10분 뒤에 오세요.~”


다들 열심이다.
많이 잡은 분들, 허탕인 분들 다들 즐거움이 넘치는 분위기다.
인당 3마리만 가져갈 수 있으니 부자가 될 일은 없지만 맘만은 부자가 된 표정들이다.

넘에 손에 길러져 방류, 다시 잡혀와... 이렇게 너희들을 접하니 기쁘지 아니한가? ㅋㅋ


두 마리에 3만원 그리고 이슬 한 잔 ㅎㅎ

팁!
1. 잡은 수확물이 크기가 작다 싶으면 회를 , 크다 싶으면 구이를 추천합니다.
2. 구이는 10분은 좀 짧은 듯.... 피가 철철 나는 놈을 발라먹으려니 거시기하네요.
3. 회 치고 구이 서비스료 마리당 2,000원
4. 와사비는 주는데 간장이 없어 준비해 가시길~


많이는 못 잡았지만 즐거움을 잡은 일정으로 추억을 담아 집으로~ 15:30


이번에 웬일로 사람 많은 곳을 다녀왔다.
물론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했지만 즐거움이 남는 하루였다.
처음으로 기획하고 예약해, 경비까지~ 이런 적극성은 처음 본다며 감탄하는 절친 안지기...
좋은 징조!!
“어이 절친, 담에도 기대 하께~”


끝으로 일정을 무사히 이끌어준 가이드 진진님과 기사님께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