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특별한 추억을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 쌓았습니다.

평소 남자친구와 등산, 트레킹을 좋아하던 편이라 크리스마스에 인파에 치이는 것 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무주 설천봉 & 진안 마이산 코스를 예약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대구여행자클럽을 자주 이용했지만 남자친구는 이번이 처음이라 이른 시간에 출발해 늦게 도착하는 점에 우려를 갖고 있었으나 결론은 둘다 大만족 했습니다.

6시 10분 동아쇼핑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무주! 스키장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도착한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하였습니다. 하얀 눈과 높은 산, 맑은 하늘 뭐하나 빠질 것 없이 아름다웠던 그 풍경! 그리고 겨울산행의 핵심, 아이젠을 하고 약 30분 정도를 걸어가 도착한 향척봉! 산맥의 한 중간에서 둘러보며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반대편 산 봉우리에 걸린 구름과 맑은 공기 따사로운 햇빛을 쬐며 일광욕도 하고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다 절경이었지만, 눈에 보이는 것 보단 못했습니다.
그리고 내려와 먹은 스키장 푸드 코트에서 먹은 우동(라면같이 면에 육수를 부어 바로 나온 요리…ㅎㅎㅎ) 였지만 따뜻하게 몸도 녹이고 너무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스키장 밑 주차장으로 내려가니 숨겨진(?) 연못과 주변 산책로를 발견하였고 그날 함께했던 일행 중 아마 저희만 이곳을 발견 했을 겁니다 ㅎㅎ. 이곳은 도란도란 걸으며 숲의 기운(?)을 느끼기에 더 없이 좋았습니다.

약 1시간 버스 이동 후 도착한 진안 마이산! 사실 마이산은 뭐가 유명한지 관심도 없었던 터인데 마이산으로 가는 길에 그곳은 돼지, 가위, 말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북부주차장에서 남부주차장으로 가는 길 곳곳 잘 다듬어져 있어서 걸으며 풍경 감상하기 좋았습니다. 특히 숫, 암 마이봉을 지나 도착한 탑사! 어떻게 이렇게 돌을 정교하게 쌓았을까….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다 이루어 질 것 같단 생각에 열심히 소원도 빌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위치한 식당에서 인삼튀김을 먹었는데……오오오오!!!! 튀겨져 있던 눅눅한 튀김이 아니라 주문 후 바로 튀겨주는 것에 감동! 인삼크기에 감동! 찍어먹는 인삼조청에 감동! 정말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내려가는 길에 숨겨진 맛집이 많았지만, 수제 대왕꽈배기를 사먹었는데 그맛도 쫄깃하고 달달하니 좋았습니다.

마침내 마무리 후 대구 도착! 시간은 6시 30분이였습니다. 알찬 일정을 다 하고 도착한 시간이 예정된 8시보다 1시간 30분이나 일찍이라 더 좋았습니다. 인솔을 잘해주신 이지훈 가이드님과 안전운행을 해주신 1311호 기사님 덕분입니다.

추운 날씨, 몸도 마음도 건강한 여행을 원하신다면 무주 설천봉 & 진안 마이산 코스 강!력!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