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19일), 강진과 보성 녹차밭을 다녀왔다..
평소 친구를 통해 대구 여행자 클럽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역시나 이 곳 덕분에 편안하고 좋은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오랜만에 여행이라 흥분되었었는지 나는 출발시간 20분 전에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그런데 내가 일찍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여행사 차는 이미 와 있었다. 차에 타고보니 우~~~와!
차가 정말 깨끗하고 시설도 굉장히 좋았다.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지난 5월달에 새로 나온차란다.
6시 30분에 신세계웨딩을 출발해서 동아쇼핑, 성서 홈플러스 앞에서
사람들을 태우고 남도로 향했다.
전날 밤에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리 많진 않았지만
적은 인원으로 더 알찬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5시간을 달려 강진에 도착했는데 나는 가는 차 안에서도
자는 시간이 아까워 창 밖을 내다보며 여행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창 밖을 통해서 봤던 섬진강의 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그리고 강진에 다와 갈때쯤 가이드분께서 여행지와 관련된
영상도 보여주셨는데 정말 그 정성에 감사드린다.
11시쯤 우리는 강진에 도착해 제일 먼저 다산의 유물관을 둘러보았다.
그곳에서 우리는 고등학교 때 국사책에서 배웠던 다산 정약용의
책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이 곳을 다 둘러 본 후 다산 초당으로 향하는 사이에 어느 식당에서
점심으로 산채 비빔밥을 먹었는데 주인 아주머니들도 친절하시고
음식도 직접 하신거라 그런지 굉장히 맛있었고 양도 많았다.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우리는 다시 다산 초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 다산 초당에 도착했다.
다산 초당은 그리 크진 않았지만 옆의 연못과 산 속의 수풀과
어우러져 운치 있게 느껴졌다.
다음으로 우리는 백련사라는 곳으로 향했다. 가는 중간중간에
경치가 멋있는 곳도 많아서 우리는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특히 동백나무들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그리고 백련사 안에는 어떤 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꽃의 향기는
정말 좋았고, 정말 예뻤다.
보성차밭으로 향하기 전 우리는 영랑 김윤식의 생가에 들렀는데
생가 앞에는 나무와 꽃, 그리고 쉴 수 있는 의자들로 예쁘게
가꾸어져 있어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윤식의 생가를 둘러본 후 제일 기다렸던 보성 녹차밭으로 향했다.
3시쯤 녹차밭에 도착해서 1시간 가량 녹차밭을 둘러보았는데
그 모습은 정말 눈으로 보지 않고는 말하지 못할 정도로
정말 정말 장관이었다.
10분 정도 삼나무 길을 걸어서야 녹차밭이 눈 앞에 펼쳐졌는데
하늘을 덮는 삼나무길은 운치를 더해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고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녹차밭은 푸르름을 더해 장말 멋진 광경이었다.
내려오는 길에는 녹차 아이스크림도 사 먹었는데 정말 부드럽고
맛도 굉장히 좋았다.
이렇게 우리는 보성 녹차밭을 끝으로 아쉬움을 뒤로한 채 대구로
향했다. 대구로 오는 길에 우리들이 심심할까봐 영화도 틀어
주셔서 긴 시간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올 수 있었다.
다음달에는 갯벌 체험에 한번 참가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