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로 계획했던 강진투어가 취소되어 27일 개인적으로 잡혀 있던 계획을 바꾸어가며 27일에 설레는 마음으로 이른 아침부터 강진투에 아내와 함께 나섰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돌아왔다.
우선 강진청자박물관은 고려청자의 다양한 역사와 우리조상들의 뛰어난 장인 정신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금도 그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명인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두번째로 방문한 향기나는 섬이라는 가우도는 섬의 모습이 소의 멍에처럼 생긴데서 유래되었다는 가이드 분의 설명을 듣고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다. 강진군의 유일한 유인 섬이라는 점도 그렇고, 두 개의 유사한 출렁다리는 정말 일품이었다. 하지만 입구에 사람들이 버린 플라스틱으로 물고기를 만들어 놓은 것은 우리가 아름다운 자연 보호에 좀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다.
세번째로 기억에 가장 인상깊게 남는 것은 강진만 생태공원의 일부인 20만평에 이르는 갈대밭과 약 800만평에 이른다는 갯벌이 이었다. 내륙에 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넓은 갈대숲에 지저귀는 여러 종류의 새들과, 다양한 게, 짱뚱어, 이름 모를 생명들을 보면서 미래를 위하여 잘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할  중요한 자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다원과 백운동 별서정원도 돌아보았는데 저절로 힐링이 되고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 되었습니다. 출발부터 마지막까지 다정하게 안내하고 수고해주신 기사님과 김현실 가이드님께 감사를 드리고 관심이 계신 분들 중 망설이시는 분들께 정부의 지원으로 경비도 저렴하고 전통시장도 살리는 기회가 되므로 적극적으로 강진투어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