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초등 2년일때 여수를 다녀오고..지금 중2가 되어 다시 찾은 여수는 아들 만큼이나 성장해 있더군요.. 대구에서 가기가 적지않은 부담이 있어 항상 맘에만 두고 있었는데 여행자클럽에 좋은 상품이 있어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느긋한 아침을 보내고 출발한 여행은 흐릿한 날씨와 쌀쌀함이 조금 아쉬웠지만 이지훈 가이드의 잘생긴 외모와 위트와 친절함과 기사님의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으로 인해 마냥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돌산대교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 한 장 하고  바다 가운데를 가르지르며 온 몸에 찌리찌릿 긴장감을 주던 케이블카에서 아들놈의 시건방지던 농담에 같이 탑승하신 어머니들과 잠시나마 긴장감도 잊고 웃으며 왜 지금에서야 왔는지 후회도..
상큼하고 싱그러운 오동도의 숲길을 걷고하니 배도 고파지고 하여 여수오면 꼭 먹어야하는 갓김치에 게장에 밥을 모두 두그릇이 쓱 해치웠죠. 그리고 여행의 하이라이트 크루즈에서 본 여수밤바다는 선상에 울리는 여수밤바다 노래에 맞춰 환상이다는 말만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따뜻한
우동 한 그릇 먹었으면 금상첨화 였겠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좀 아쉬웠지요.. 센스있던 가이드와 기사님 덕분으로 빨리 퇴선하고 여행의 피곤함을 달래며 무사히 편하게 여행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꼭 한 번 하고싶었던 여행 코스 넘 즐겁고 재미있게 보내어 행복한 가족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