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자클럽에 정회원으로 가입은 오래전에 했으나 이제 정회원의 혜택을 보네요.
미루고 미룬 국내여행의 시작을 대구여행자클럽에서 시작합니다.

아침 6시경에 동아쇼핑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위해 우리부부는 4시30분부터 일어나 준비를 했습니다.
지하철 첫차를 타고는 도저히 시간을 맞출수가 없다는 판단하에 자가용을 타고 시내주차를 한 후
걸어가자는 결정으로 그렇게했네요.

국채보상공원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새벽 공기를 맞으며 탑승장소로 이동해 간단히 24시 김밥을 한줄씩 먹고
기다리는데, 예상보다 버스가 빨리와서 얼른 탑승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버스가 생각보다 좋아서 편했습니다.
가이드님의 인원체크 후 출발을 하는데, 비가 올려다가 말고 다시 퍼붓기 시작하네요.

비가 와서 걱정이 됐지만 첫번째 목적지인 고창 청보리밭은 비가 왔지만 비가 오는 나름의 운치가 더 해져서 좋았습니다. 보리가 이렇게 예쁜지 처음 알았네요.
생각보다 넓은 규모의 보리밭과 행사가 내일(일)로서 끝이라는 안내를 받고 다행히 이번주 잘 왔다는
생각으로 다음 코스로 이동합니다.

중간에 비가 왔지만 우산과 우의를 챙겨와서 큰 문제는 없었네요.
다음 코스인 변산반도 국립공원 채석강입니다. 조선시대 전라좌수영이 있던자리 근처이고, 중국 채석강과 같이
예쁘다고 해서 이름도 채석강으로 했다라는 안내를 듣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변가를 관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해는 자주 가보지 않아서 동해와 사뭇다른 분위기의 바다였지만 나름의 바닷내음이 좋았네요.
바로 주변 식당에서 백합탕과 칼국수를 맛있게 먹고  다음코스로 이동~

내소사라는 사찰입니다.
신라건축양식과 신라양식의 사찰만 접하다 백제양식의 사찰을 접하니 색달랐네요.
사찰 중심에 약1,000년 묵은 느티나무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내소사를 뒤로하고 대구로 출발하여 무사히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와이프와의 첫번째 전라도 여행이라는 것이 의미가 가장 깊었으며,
중간중간 코스마다 친절한 안내를 도와주신 가이드 박은정님의 섬세함이 돋보였던 여행이었습니다.
비록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기분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가이드님이 중간에 말씀하시던것이 아직 기억에 남네요.
"여행은 어딜가는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러분과 같이 가게 되서 너무 좋고 같이 여행을 동행한 옆에 있는
일행을 껴안아주세요."
와이프와 자주 여행을 다녀야겠습니다.

박은정 가이드님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