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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4시간 30의 자유..선유도.. | 등록일 | 08.08.13 | 조회 | 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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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대구에서 전라도 군산에 있는 섬을 가보기는 무척 어려운것 같습니다.
거리도 거리지만 경상도와 전라도의 앙금이 아직은 헤 가시지 않는 지역주의적 사고라고나 할까! 여하튼 지역 화합 차원에서라도 선유도란 섬으로 가보고 싶었으며,집 사람은 갯벌체험 하고 싶다고 하고 큰애는 스쿠버 다이빙 하자고 하고 저는 낚시를 하고 싶어서 이세가지를 골고루 할수있는곳이 여기밖에 없을것 같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일찍 나온관계로 차에서 한숨자니 진안휴게소에 도착해 있었고, 내리니 마이산 두봉우리가 반갑게 맞이 해주고 있었습니다.계절별로 이름이 다르다는 마이산 봉우리에서 사진 한컷 찍고 아침먹고 좀있으니 군산항에 도착했습니다.국제 항구라기는 을씨년스러운 항을 빠져나와 배를타니 갈매기들이 새우깡 먹으려고 배뒤쪽을 따라오더군요. 새우깡 하나를 쥐고 있으면 갈매기가 눈앞까지 다가와 손에쥔 새우깡을 받아 먹습니다.갈매기를 그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였습니다.애들 난리나서 새우깡 3봉지나 들고있었더니 팔이 아프더군요..
50분 정도 있으니 선유도 선착장에 도착했는데 망주봉의 두 바위가 섬을 압도하며 우드커니 서있는데 사진에서 본것과 같이 환상적이더군요.친절한 가이드의 설명으로 선유도해수욕장까지 걸어갔는데,이 선유도가 다리로만 연결된 섬이라 전동카트(4인기준1시간40,000원)나 자전거 오토바이로만 이동이 가능하며 섬 중앙을 거점으로 3방향으로의 이동밖에는 되지않으며,거리가 그리 멀지않아 걷거나,자전거로(1시간에3,000원)이동하는게 좋습니다.3방향으로 구경하고 다시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스쿠버 하려니 물이 너무 앝아서 50m까지 나갔는데도 수심이 그대로 이더군요.애들 물놀이 하기는 최고일겁니다.구명조끼를 입을 필요가 없으니깐요..아 이래서 서해구나 하고는 점심을 먹고(횟집은 1인기준10,000원 입니다)소금 하나들고 맛조개 잡이를 했는데 날이 너무 더워 6마리만 잡고 샤워하고는 장자대교 쪽으로 낚시를 갔는데 썰물이라 물이 너무빠져 낚시하기는 좀 그렇고 해서 장자대교에서 다도해섬을 감상하다보니 4시간 30분이 다 지나가버려 황급히 선착장에 가니 출항할 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까칠한 가이드님 2분 늦었는데 바로 전화오더군요..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시간이 너무짧았다는거였고 그 외에는 너무 고즈넉하고 아름다은 섬으로의 여행이었습니다.제 개인 생각으론 여름보다는 가을에 더 운치가 있는 섬이 아닐까 싶더군요..
쾌속선을 타고 와서 차에 타니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지더군요.비가 바로 그치더니 바닷가 쪽으로 빨주노초무지개가 둥글게 환상적인 여행을 반겨주더군요.우리 애들은 무지개를 처음 봤답니다.
기사분께서 올림픽 방송을 틀어주는데 여자핸드볼팀이 5점 차로 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속골을 넣으며 역전하는게 아닙니까.누구라고 할것도 없이 응원하고 박수치고 버스안에선 벌써 한마음이 되어 응원하고 있었습니다.정말이지 기분좋은 우승이었습니다.
다시휴게소에 들러 커피 한잔하고 조금은 피곤한 맘으로 앉아있으니 가이드가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이라며 각자팀을소개를 해주었고,서로 인사하며 즐겁게 보내고 있을즈음에 박태환 금메달소식이 또한 이 여행을 마무리까지 즐겁게 해주더군요..
고생하신 기사분과 뒷쪽에서 잘안들린다니 뒷쪽까지 와서 다시 설명해준 유경민 가이드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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