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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함께해서 더 즐거운 여행. 8월 10일 고창 하전마을 갯벌 체험. 등록일 08.08.12 조회 499
  아버지, 어머니와 바쁜 언니, 두 명의 동생으로 구성된 우리 가족은 요즘 온가족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기도 힘든 상황.
모두 한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 올 여름 휴가는 엄두도 못 내고 있던 찰나 대구 여행자 클럽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대구 여행자 클럽에서 저번에 언니와 두 동생들을 데리고 여행을 갔다 온 후 너무 재미있고 좋았다며 이번엔 저를 데리고 갯벌 여행을 가자고 하셨지요.
괜찮은 여행 코스가 너무도 많았지만 예전부터 갯벌 체험을 해보고 싶었을 뿐 아니라,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는 것은, 가족끼리는 정보도 많이 없고 해서 엄두도 못 내던 곳이라 주저 없이 신청을 했습니다.

드디어 8월 10일!! 방학이라 늦잠만 자던 동생과 전 이상하게도 일찍 눈이 떠지더군요.
6시 30분이면 한참 꿈나라에 가 있을 시간이었지만, 우리 가족은 버스에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버스가 보통 관광버스보다 훨씬 좌석도 크고 쾌적한 버스였습니다.
여행을 도와주시는 가이드분도 활기찬 여행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귀여운 노란 뱃지를 달고, 오늘 여행할 코스에 대해 잠깐 설명을 듣다 보니 지리산 휴게소에 도착 했습니다.
원래 점심 때 먹으려고 싼 도시락을 휴게소에서 먹고, 다시 버스에 올라 탔습니다.

얼마를 더 갔을까, 고창 읍성에 도착했답니다. 각종 사극의 촬영지로도 자주 나온다는 말 답게 무척 아름답고 잘 보존된 곳이었습니다.
특히 처음 보는 굵은 대나무 밭은 우리 가족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 했습니다. (하지만 나무가 워낙 높고 많이 있다 보니, 어둡고 습해서 맹종죽 숲을 나온 뒤에 벌레 물린데를 계속 긁어야 했지만요...)

갯벌 근처에 식사 할 곳이 없는 관계로 갯벌에 도착하기 전, 선운사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 했답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에서 자라 살이 연하고 맛있다는 풍천장어!!!.....는 패스 하고 추천해준 맛 집 중에 한 곳에서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 따는 모습을 보며 맛있게 점심 식사를 했답니다.

드디어 몸도 든든해 진 상태에서 10여분가량 버스를 타고 갯벌로 갔습니다.
다행히 장화와 작은 바구니, 호미가 무료로 제공되어 가뿐한 마음으로 갯벌에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바지락을 캐는 요령을 듣고 갯벌에서 동생들과 바지락 잡이 경기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바지락이 굵고 많아서 살이 빨갛게 타는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바지락을 캤답니다^^
샤워시설도 좋고 시간도 너무 촉박하지 않아 여유롭게 바지락을 한가득 안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마지막 여행지로 화려한 휴가, 가을로 등의 영화 촬영지인 메타세콰이어 길을 걸었습니다.
자전거도 대여 해 주는 덕분에 분위기 좋게 아버지 뒤에 동생들이 타고 메타세콰이어 길을 여유롭게 누볐습니다.
매미울음소리가 쾌청하게 들리는 길을 뒤로 하고 드디어 집으로 오는 여행길.
여행이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있고 눈요기가 되는 영화를 틀어주신 기사님의 배려와, 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 덕에 조금은 예정보다 막힌 도로길도 전혀 짜증스럽지 않았답니다.
대구에 도착해서 내리기 전, 가이드님이 여행은 어딜 다녀왔는지 만큼, 누구와 다녀왔는지도 참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하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그 말씀이 참 가슴속에 와 닿는 여행길이었습니다.
특히 저희 가족을 위해 좌석의 불편함을 불쾌한 기색 없이 감수해주신 다른 여행자 분께 너무나 감사하단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음번에는 친구들과 다시 여행자 클럽에서 여행 가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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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직접잡은 바지락으로 부모님 안계실 때
동생들이랑 수제비 끓여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백련초가루랑, 녹차가루랑, 단호박가루로 3색 수제비
만들었는데..바지락 냄새, 바다냄새가 너무 향긋해요.
여행다녀와서도 여행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여름철 강력추천여행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