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으러 가는 설레는 내 마음은 잠을 뒤척이게 하고
급기야는 탑승장소에 늦게 도착하고 말았다.
우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집합시간에
늦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 남편과 즐거운 여행을 시작했다.
창밖에 펼쳐지는 봄을 느끼면서 몇시간을 달려 도착한
섬진강 매화마을~~
흐드러진 매화사이로 걷는 내마음은 봄처녀가 된듯 경쾌했고
화창한 날씨마저 여행의 기쁨을 더해 주는것 같았다.
주변을 둘러보다 싱싱한 미역과 다시마도 구입하고 
잠깐 쉬는 사이 남편이 사온 회오리 감자를 나누어 먹는
기쁨!!!~~ 동심으로의 귀환이랄까 너무 즐거웠다.
아쉬움을 뒤로 하며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꿀잠속에 빠져있는 나를 깨우는 가이드님의 멘트!!
엑스포 개최지로 유명한 여수에 도착하여 맛있는 식사를 하고
봄바람 맞으며 오동도 일대를 산책했다.
시간이 부족하여 사진만 몇장찍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아쉬웠다. 우리여행의 마지막 장소는 갈대로 유명한 순천만~
민낯을 드러낸 갈대를 위시해 위용을 뽐내는 녀석들이
끝없이 펼쳐있는 길을 남편과 웃으며 걸었다.
이번 여행은 오랫동안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여유로움속에 여수의 낭만을 다시한번
느껴보고 순천만에도 다시 가고 싶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수고하신 기사님과 가이드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