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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자연에 흠뻑 취했었던 남이나라 여행기 등록일 08.07.29 조회 508
길에다 시간과 돈을 다 투자하고, 만나면 얼굴만 멀뚱 멀뚱 쳐다보아야만 했던,,, 장거리 연애 1년째 커플... 물론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지만...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만 같은 여름휴가 시즌.
운전을 해 가자니 운전하느라 기운 다 빼 여행지에서 힘들것 같고, 아무곳도 안가자니 그렇고... 이런 고민을 듣던 회사선배가 알려준 '대구여행자 클럽'

이렇게 다양한 상품이 있을 줄 몰랐습니다.
이 중 연인들이라면 꼭 한번은 가는 남이섬을 골랐죠.
6시 55분 홈플러스에서 출발... 시간도 얼마나 정확하신지...휴게소에서도 한치의 지체도 없이 정해진 시간에 출발...
깨끗하고 에어컨까지 빵빵한 버스에서 4시간 동안 앉아 있었지만, 하나도 힘들거나 지루하지 않았던 시간...

드디어 남이나라 도착~
작년에 회사 사람들과 함께 갔던 외도와 비슷하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시간 제한 없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외도 갔을 때는 물론 인공적으로 꾸며 놓은 것이지만, 자연을 감상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급하게 이동했던 기억만이 남았었죠.
근데 남이섬에서는, 흙길을 밟으며 여유있게 자연을 느끼며 걸었던 시간,,,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산책을 하다 본 자연 그대로의 뱀.
어릴적 고향에서 보고 한번도 자연 그대로의 뱀을 본 적이 없었는데,,, 길가에 먹이를 배에 품었는지 몸이 무거워 움직이지도 못하는 뱀을 한참이나 보고 있었드랬죠.
도란도란 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사진도 찍고,
세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곳저곳 구석구석 돌아다닌 기억이 나네요...

같이 여행을 간 사람들 모두 시간을 잘 지켜 시간 딱 맞춰 이동한 곳은 김유정 문학촌.
사실 남이섬도 남이섬이지만, 김유정 문학촌도 좀 기댇를 했었드랬죠... 근데 기대가 커서 그런가 실망도 조금 있었어요...
문학촌이라고 해서 갔는데, 유품도 하나도 없고, 깨끗하게 정리된 듯한 생가만 달랑...
열심히 설명해 주신 문학촌 국장님께는 조금 미안한 맘이 들지만, 이런 실망감에 여행자 반은 설명도 마다하고 버스에 앉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패키지는 남이섬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이섬을 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네시간을 달렸으니... 김유정 문학촌 보다는 남이섬에서의 시간을 좀 더 여유롭게 주시든지,,, 김유정 문학촌 가는 기름값으로 아침 일찍 출발하는데, 빵이나 우유를 주셨으면 더 좋을뻔 했네요...

그래도 김유정 문학촌 다녀온 다음날, 김유정의 '봄봄'을 다시 찾아 읽었다는... 참 웃기죠? 

다음 주말에는 어딜 갈까? 다음번엔 친구들이랑 같이 가볼까?
'대구여행자클럽' 좋은 인연을 만난 듯한 기분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