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427-1144
09:30~18:00 주말·공휴일 휴무 자주 묻는 질문들 클릭
구. 대구은행
504-10-148513-0
구. 대구은행
504-10-289760-5
제목 | 남이나라 이야기, 남이섬 | 등록일 | 08.07.28 | 조회 | 659 |
---|---|---|---|---|---|
한참이나 덥고 지치는 여름
친구와 둘이서 멋진 여행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어디를 갈까 한참을 고민하던 중 얼마전 TV에서 보았던 남이섬이 머릿속에 떠오르더군요. 너무나 아름다웠던 그 메타세콰이어 길이 문득 보고 싶어 졌습니다. 그렇게 친구와 목적지 선정을 마치고 어떻게 가면 좋을까.. 하는 고민이 들었어요. 차를 가지고 가자니 요즘 기름값이 두렵고, 그렇다고 여행사를 통해 가자니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가는 것이 조금은 두렵기도 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혹여나 노래하고 떠드느라 시끄럽진 않을까 혹여 이상한 아저씨들이 술 취해서 행패 부리시진 않을까하는 괜한 걱정들..^^; 든든한 남자친구와 함께였다면 조금은 덜할 법도 했을 이런 사소한 걱정들 여자 둘이서 여행을 하려니 이런 걱정들도 하나둘씩 생겨납니다. 하지만 여행자 클럽에서 여행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이런 걱정이 아~무 필요없는 요소였다는 걸 말이죠. 버스에 타 여행지로 출발 하자마자 우리 예쁜 가이드 언니 제 걱정을 알기라도 했다는 듯 "저희 대구 여행자 클럽은 개인간 오신 손님들의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위해 차 안에서의 소란과 음주가무는 삼가합니다~" 아~ 어쩜~! 걱정했던 부분을 한번에 해소시켜 주시더군요. 게다가 버스가 이렇게 깔끔해도 되는지요.. 혹여 자리가 불편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가이드 분께서도 버스가 깔끔하고 좋아서 불편하지 않을꺼라고 말씀까지 해주시고~ 정말이지 버스가 유난히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차를 가지고 갔었다면 그 어마어마한 기름값에 운전할 때의 그 피로감까지.. 처음엔 남이섬까지의 여행이 저렴한 편인 것 같아 혹시 여행이 좀 소홀하진 않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알차고 보람있게 여행하고 와서 그런지 월요일인 지금도 여행의 피로감 보다는 어제의 설레임이 계속되네요. 남이섬에 도착하기까지 4시간 동안 정말 너무 편하게 잘 온 것 같아요. 남이섬에 도착해서 배표 티켓팅을 해주셔서 약 5분간의 짧은 항해 후 남이섬에 도착했습니다. 여행할때마다 느끼긴 하지만 남이섬은 어찌나 예쁘던지요. 제게는 더 없이 아름답고 예쁜 그런 섬이었습니다. 메타세콰이어가 양 옆을 감싸는 그 아름다운 길 사이를 걸으며 참 오랜만에 여행의 기쁨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다행히 날씨도 좋아서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왔어요. 맨 아래 몇 장 첨부해봤습니다.^^v 섬안에 볼거리가 많이 없진 않을까 했었는데 여기저기 다양한 전시회, 박물관, 일러스트 공예점, 도자기 공예점에 맛있는 추억의 도시락 식당까지.. ^^;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다녔어요. 언제나 탁한 매연과 소음 속에서 살던 저로서는 남이섬에서의 추억이 맑고 시원한 청량제 같은 기쁨이 되어주었습니다. 혹여 차가 없어 여행 못간다고 포기하셨던 분들, 시간이나 돈이 없어 여행 못간다고 포기하셨던 분들, 운전하기 피곤해서 못가겠다고 핑계 대셨던 분들 이런 걱정은 잠시 잊으시고 하루 동안의 멋진 테마 여행이 어떠실런지요. 저렴한 비용으로 이런 멋진 여행까지.. 돈은 이렇게 보람되게 써야 기분도 좋은가 봅니다. 다음달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대관령 양떼목장에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그때도 좋은 여행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