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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부산트리문화축제를 다녀와서... | 등록일 | 15.12.28 | 조회 | 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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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가이드와 기사님 그들이 있어기에 이번 여행이 더 행복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어둑어둑 동트기전 새벽5시30분 졸린눈을 비비며 일어나 씻고 차에서 먹을 간단한 간식거리 챙긴후 신랑과 아주 오랫만에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다. 국내 단체여행은 처음이라 설렘반 걱정반으로 자리를 잡고 범어네거리를 지나 시내 그리고 성서 서서히 해가 떠오르는걸 보며 고속도로를 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곳 부산!! 넓게 펼쳐진 바다와 이른시간이여서일까 아직은 조용하게 느껴지는 오륙도 스카이워크 사람이 없어서 더더 좋았다. 중국을 다녀와서 새롭지는 않았지만 유리 밑으로 보이는 일렁이는 파도와 바다냄새 떨어지면 어쩌지?하는 약간의 긴장감이 묘하게 어울려 제대로 힐링하는 느낌이었다. 옆으로 보이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도착한 신세계 아울렛 10시전인 너무이른 시간이라 그랬던걸까? 기대가 컷던탓일까 약간 실망스러웠다. 오픈하기도 전인 시간이라 매장은 어수선해 보였고 이것저것 보는데 불편하기도 하고 갖고싶은것도 사고 싶은것도 없어서 예쁘게 꾸며놓은 대형트리 앞에서 사진 몇장찍고 빵집에 앉아서 맛있는 빵 먹으며 아침부터 굶은 뱃속 허기를 채우고 추위를 녹였다. 12시가 지나 태종대로 이동할때쯤 벌써 하루여행이 마무리되어져 가나 싶어 시간을 붙들고 싶었다. 태종대 도착해서 걸어갈수있는 거리라고는 하지만 모든걸 경험해보는게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 편이라 다누비 열차 예약하고 거의 2시간을 기다렸다. 춥기도 춥고 지겹기도 하고 몇번이고 그냥 걸어갈까 고민 했다. 그래도 시간은 흘러 우리차례가 되고 열차에 몸을 실은후 그동안의 고민은 싹 사라졌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정닥한 속도에 옆으로 스쳐가는 숲속의 느낌은 도심에서는 느낄수 없는 풍요로움이었다. 등대와 모자상 광할한 바다에 감탄 또 감탄하고 사진으로 완벽히 담을수 없음을 아쉬워하며 눈으로 기억하고 내려왔다.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산트리축제 광복로 입구부터 국제시장까지 화려하게 꾸며놓은 일루미레이션은 해지고 나서 그자태를 더더욱 빛냈다. 용두산 타워를 먼저 다녀와서 메인트리 앞에서 5시를 기다려 점등하는 순간 동영상으로 담아내고 점점 몰리는 사람들틈을 지나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지나고 보니 화려한 트리보다 사람구경 실컷했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사람이 많던지 서있서도 무빙워크를 탄것처럼 이동하는데 무섭기도 하고 좀 조용한 곳을 찾고 싶더라. 저녁이 되니 날씨도 어찌나 매섭게 추워지는지... 마음은 길거리 음식도 먹어 보고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싶었지만 자칫하다 사고로 이어질만큼 붐비는 사람들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며 지하도를 지나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다. 따스한 차에 오르니 긴장감이 풀리며 급 피곤하더라. 일행을 기다리며 눈을 붙였다. 출발하루 전까지 개인적으로 갈까 단체로 갈까 고민했었는데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한 일일여행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고속도로 정체로 없었고 하루를 두세배 더 알차게 보낸것 같아 뿌듯하다. 다른여행도 기대되며 조만간 또 가자며 신랑과 약속했다. 너무 너무 즐거웠던 하루, 친절한 가이드와 기사님께 다시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예쁜 추억 갖게 해줘서 진심으로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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