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출발확정상품

커뮤니티
Community

고객센터

053-427-1144

09:30~18:00
주말·공휴일 휴무
자주 묻는 질문들 클릭

입금계좌

  • 예금주: 한충희 (대구여행자클럽)
  • 아이엠뱅크 (테마여행)

    구. 대구은행
    504-10-148513-0

  • 아이엠뱅크 (도서여행)

    구. 대구은행
    504-10-289760-5

여행후기

제목 뒤늦은 후기...(서천갯벌을 다녀와서) 등록일 05.08.27 조회 666
지난 6월에 가기로한 갯벌여행이 미루어져 여름휴가에 맞춰 가려니
이런저런일들이 생겨 시댁식구들과 함께 가기로한 여행이
남편친구네와 같이 가는여행이 되었어요.
새벽에 우유배달을 6시15분까지 마치고,
아이들 챙겨서 부랴부랴... 정말 버스를 놓치는 줄 알았어요.
식구들끼리 여행하는데 참 힘이 드네요.
거기다 아이들 4명(우리집2명,큰집2명) 데리고 갈려니 그날 새벽을 어떻게 보냈는지 지금 생각해도 식은땀이 나네요...
버스를 타고서는아이들 4명 "단도리"시키고, 한숨을 자고나니  충남 논산을 지나서 그새 벌써 한산모시관에 도착했어요.  "모시"란게 있구나 말로만 듣다가 직접 본것도 처음이지만, 해설자님의 설명을 듣다보니 저도 어느새 우리 것에 대한 애착이 생겨나더군요.  새삼 애국자가 된 기분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비싸다고만 생각해온 모시옷들의 만드는 과정을 설명 들으면서 새삼 우리 여인네들의 솜씨와 노고를 알게된 자리였어요. 아이들보다 제가 더 해설자를 따라다니며 열심히 들었네요.
정말 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질 수 있는 자리였어요.
드디어 서천 선도리 갯벌에 도착... 각자 준비해온 옷으로 갈아입고 호미와 삽을 빌리고, 미처 준비못한 소금은 민박집 할머니에게 천원에 사고,,, 아이들 일렬로 줄세워 갯벌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모두들 갯벌에 대한 기대로 언제 도착한지도 모르게 갯벌에 발을 들여놓았어요.
서로서로 조개를 잡겠다고 애쓰는 남편이랑 남편친구네를 뒤로하고 아이들 4명 데리고, 맨발로 바닷물을 만나러? 가는데 맨발로 느껴지는 갯벌의 촉감이 너무 좋았어요.
처음에는 옷 더럽힐까봐 눈치만 보던 애들도 우리집 꼬맹이가 벌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더니 더이상 놀러온 애들이 아니라 진짜로 체험하러온 모습이 되었죠...
진짜로 신나게 놀다보니 시간이 벌써 점심을 먹을때가 된 거예요. 정말 어마어마한 냄비에 정말로 정말로 대구에서는 감히 생각지도 못하게 각종 조개를 넣어 끓인 "칼국수"에 정말 먹어도 먹어도 줄지가 않아. 다 먹고난 뒤 얼마나 아주머니에게 미안하던지... 열심히 조개잡던 남편친구네왈 "이럴줄 알았으면, 일찍와 조개먹고 있을걸" 이랬어요.
부른 배를 뒤로 민박집에 도착한 우리의 모습은 차마 그 몰골로는 도저히 버스를 탈 수가 없었어요. 주인할머니의 배려로 우리는 샤워를 하고나서야 버스를 탔어요.
버스안에서는 모두다 잠이 들어 신성리 갈대밭에는 남편과 둘이서만 갔다왔지요. 결혼하고나서는 둘이란게 어색한 기회였어요.  항상 아이들과 넷이여서 그런지 쑥스럽더군요. 옆자리에 앉은 아가씨들에게 부탁해 찍은 둘이서 사진이 왠지 이상하더군요...
잠시 이동한 후에 들른곳이 "강경" 젖갈시장인데 새우젖이 정말 싱싱하더군요.  값은 대구서는 구입못할 정도라 대책없이 새우젖 1통과 까라리젖 1통을 얼른 구입해 출발하려는 버스를 탔어요...  근데, 제일 중요한 멸치젖을 안 산거있죠... 그 안타까움. 말로 못했어요.
드디어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남편친구네와 버스에서 작별인사를 하고 도착한 대구... 일상의 생활로 돌아온 곳이죠. 
하루의 일탈이 이렇게 뿌듯하기도 힘이 들것 같더군요. 
새벽3시부터 시작한 하루일과였지만,
아이들과 남편과 질녀들과 함께한 여행이라 더욱 더 뿌뜻했어요. 
아이들이 좀더 크면 다시한번 더 들르고 싶은 갯벌...
꼭 다시가마...
마음속 다짐을 하고 나서 하루해를 마무리했어요.
남이섬에 갯벌체험 다음엔 어디???  고민하고 있어요...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