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비가와서 산행이 가능할까  걱정반으로 아침에 눈을 떳더니 다행히 비가 그쳐 기분좋게 시작한 여행..

가이드님의 문자 알림으로 가볍게 차에 올라타서 여수에 도착..  여수쪽에는 빗방울이 조금히 날리더라구요..
우비도 못챙겨 기냥 출발..
가이드님의 지시대로 안내지에 붙은 산행지도 보며 헉헉 거리는 숨소리에 발 맞춰 올라가기를 20여분..

드뎌  분홍빛 진달래가 우리 일행을 반기더군요..
비가 와도 사람들이 많이 올라오던데.. 진짜 가이드님 말대로 진달래꽃 반, 앞사람 엉덩이 반을 보고 왔다는 소릴 할만하더라구요... ㅎㅎㅎ 

정상에 올라서서 준비해간 도시락과 과일  나눠먹고 정상 인증샷을 찍으려고 했지만  줄 서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결국 포기.. 
일러준 안내도대로 도솔암 방향으로 틀어서 하산했어요
흥국사로 내려오는 길은 너무 멋졌어요..
은은하게 피어나는 안개와  계곡물소리..  힐링 아주 제대로 했습니당..

흥국사에서 가이드님이 일러준 벽화도 유심히 봤어요
흥국사 대웅전에서 가이드님이 선물로 주신 팁- 대웅전 문고리 잡고 소원도 빌기..
절을 지을적에 스님들이 천일기도를 해서 삼악을 거둬가고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속설이 있다고  꼭 빌고 오라는 팁을 주셔서  빌고 왔어요..
꼭 이루어져야 할텐데요...ㅎㅎㅎ

오동도에서 먹은 게장 맛집.  진짜 밥도둑 맞아요  2그릇 먹었다는 사실..ㅋㅋ  사실 산행하고 먹는 밥맛이 꿀맛이었어요..
식사후 이동한 오동도.. 
꼭대기에서 등대도 갔다가  용굴을 조심조심 내려가보고
동백열차도 타보고.. 

정말 대단한 하루였습니다. 
잊지 못할 여행이 될거 같아요..  다음에도 여행자 클럽을 통해 여행하자는 일행의 얘기에 얼른 회원 등록했습니당..ㅎ

수고하신 박은화  가이드님, 우중산행후 편의를 봐주신다고 흥국사 매표소까지 힘들게 올라와주신 기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