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테마여행에 관심도 많았는데 존경하는분이 2월 후기에 1등으로 당첨됐다고 여기를 소개해주셨다.
반짝하는 그런 요란한 느낌이 아니라서 좋았다고...
그 다음날 나도 검색-가입-가족회원이 되었다.^^
다른 여행사에는 없는 <군산 투어>가 눈에 띄었다.
가족회원 가입후 첫여행..벚꽃 축제도 섬여행도 끌렸지만 웬지 이번엔 복잡한곳은 피하고 싶기도 했다.
아이들과의 여행도 다 때가 있다고 생각해서 평소 여행을 자주 다니는편인데 이번에는 같은아파트 이웃집이랑 함께 전부 5명이서 설레는 마음으로 군산으로 출발했다.
군산이 고향이라고 하셨던가?
이정헌 가이드님의 깔끔하고 친절한 설명은 이해하기 편했고,여행 끝까지 밝은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하는것에 성실함과 진정성이 느껴졌다.

우리가 간곳은 공지에 올려진대로였다.
다만,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골목투어에서 동국사는 갈수가 없었다.
경암동 철길마을과 교도소 세트장 시간을 조금 줄이고 골목투어&먹방투어를 조금더 했더라면 좋았을걸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근대 역사박물관
*구)군산세관 본관 ※현존하는 서양고전주의 3대건물
*근대 미술관&근대 건축관
*진포 해양테마공원
*초원사진관 ('8월의 크리스마스'촬영지)
*히로쓰 가옥(일본식 가옥)
*경암동 철길마을
*익산 교도소 촬영세트장

. . .군산에서 유명하다는 영화원 '물짜장' 먹어봤음^^

근대역사박물관에서 흰저고리에 검정치마 입고 사진도 찍고 인력거도 타보고 지게도 들어보고 재밌는 체험을 많이했다.
박물관 앞에서 투호 던지기도 하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로비에 큰 글이 마음에 와닿았다.
안중근 의사 여순감옥 전시관에서 안중근 의사에게 마지막으로 보내는 어머님의 편지를 읽을때는 눈시울이 붉혀지기도..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장소인 초원사진관을 둘러보면서는 98년이였나? 제일극장에서 이 영화를 같이봤던 그사람을 떠올리기도했다.사진처럼 당신만은 추억이 되지가 않는다는 한석규의 명대사..다시보고싶은 영화중의 하나.
7번방의 선물은 딸이 안봤다길래 여행 떠나기 며칠전 VOD구매해서까지 영화를 보여줬다.딸이 영화보고 감동받아 울고 그래서인지 내심 익산교도소 세트장에 대한 기대가 컸었나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그냥 이런곳이 있구나 정도로 가볍게 둘러보면될 정도였다.

'어리석은자는 방황을 하고 현명한자는 여행을 한다'라는 말이 있다.
앞으로도 좋은곳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가끔은 혼자서도)즐거운 여행을 떠나고싶다.

사람을 좋아하는 이정헌 가이드님 너무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더할나위없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