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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메밀꽃 산간마을 강원도 봉평을 다녀와서 등록일 05.09.05 조회 813
주5일 근무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부터는 주말은 무조건 잘 보내야된다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된다.
이번 주말은 또 어떤 이벤트로 나를, 또 우리 꼬맹이를 행복하게만들까 고민을 하면서 금요일이되어서야  부랴부랴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대구 여행자 클럽의 테마여행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대구근교에 가볼만한 곳은 거의 가보았고 여행좋아하는 엄마를 둔덕에3개월도 안된 우리 영민이를 데리고 강원도 여행부터시작해서  벌써 강원도는 두번째고 남해 서해 가 볼만한 곳은 거의 둘러 보았다.
좀더 특별한이벤트를 찾는중이었는데 주말이라고 하지만 운전해서 갈 엄두를 못내는 강원도를 당일치기로 그것도 아주 저렴하게 다녀온다기에 무조건 예약하고, 일찍떠난다는 부담감에 또 좋아하는 강원도로 여행간다는 흥분에, 또 우리 아이랑 둘이서 그렇게 멀리 떠나기는 처음이서 잘 다녀올수있을까하는 막연한 불안감에 잠을 설치고 모이는 장소에 30분일찍 도착해서 기다렸는데 나는 당연히 굉장히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그큰 45인승버스에 다태워도 나를 포함해서 10명정도 였다.
사이트에도 분명 20명이 안되면 취소될수가 있다했는데 10명정도의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하는것은 가이드아저씨의 말이 여행사의 신용이 더중요하기 때문에 진행하시는 거란다.
 
휴게소에서 두번쉬고 강원도 오대산쪽으로 들어서니 몇년전에 밥먹었던 밥집, 차 마셨던 레스토랑이 그대로 있었다.
세월이 흘러도 별로 변함이 없는 듯 하여 더 정다웠다.
월정사 입구에서 한국자생식물원에 도착해서 산과 들에 널려있던 그꽃, 나무들을 다 만날수가 있었다.
어디서나 볼수있었지만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서 저 이름이 뭘까 했던 모든것들이 거기서 아하 이건 이름이 참나리구나
아하 저게 벌개미취고 저건 동자꽃이구나
시간가는줄모르고 즐겁게 보냈다

그리고 차를 돌려 월정사를 뒤고 하고 나오는데 사실 너무 아쉬웠어요
조금만 들어가면 월정사입구에 있는 전나무길인데 싶어서
아직도 그 양쪽으로 쭉쭉벋은 그 전나무길을 기억하는데....

어쨌던 나 혼자가 아닌 여러사람이었기 때문에 말은 못하고 이효석의 마을로 이동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들이 소금을 뿌린듯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의 걸음도 시원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꽤오랜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이구절은 굳이 외우지 않았더라도 아련하게 머리속에 남아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메밀꽃을 도시에서 자란 나는 구경한적이 없는 관계로 정말 어떤느낌인지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하고 있었다.

효석 문화제가 한참인 봉평에서 향수에 젖어서 메밀꽃 실컷보고 사진찍고 물레방아보고(물레방아에서 직접 메밀을 찧는것은 처음보아서 신기했다)
아기 조랑말(얼마나 앙징맞던지)이 끄는 것도 타보고, 재기차고, 우리아이는 떡만드는게 신기했던지 평소에 떡을 싫어하던애가 떡 사달라고 얼마나 조르던지. 떡살려는사람이 많아서 한참지나서 떡을 사줬더니만 앉은자리에서 반을 다 먹어치웠다.

집에오는길을 지루하지 않고 그렇게 오래 여행했으면 집에오면 녹초가 될건데 너무 편안하고 뿌듯한 하루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진에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아주머니와 선생님. 그분들의 맑은 영혼과 열정이 느껴져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이선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가야겠다.  2005년9월의 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