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설이 끝난 주 토요일 2월 21일에 분천에서 정동진 가는 협곡열차를 탔던 가족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과일가게를 하고계셔서 쉬는 날 없이 일을 하시는데 이번기회에 딱 하루 시간은 내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비가온다는 소식에 급 우울했더랬죠
동이 트기전부터 부산하게 준비해서 버스를 타고 이지훈 가이드님의 설명에 따라 무브무브!!!
강원도는 너무 멀어서 엄두도 안나던 곳이었는데 이번기회에 멀리갈수 있었어요
가는 곳마다 남아있는 눈이 저희 피곤을 날려주는것 같았죠
제가 제일 기다리던 곳은 양떼목장이었는데 주문진항부터 비가 내리더니 점점더..ㅠ.ㅠ
대관령은 시시때때로 날씨가 변한다고 이지훈 가이드님이 위로해주셨는데 다행히!!대관령에 가까워오니 눈으로 바뀌더군요^^
차라리 눈이 낫잖아요 ㅎㅎ
양들도 보고 새하얗게 펼쳐진 설원도 보고..
다보고 내려오니 그때서야 눈이 비로 바뀌고 정말 타이밍 굿이었어요
설연휴가 지난 날이라 그런지 고속도로 정체가 심할거라는 판단하에 저희는 국도를 타고 내려왔답니다. 정말...토하지는 않았지만 ㅋㅋㅋ강원도의 꼬불한 길이라는건ㅋㅋ
기사님도 힘든 운전이었을거고 이지훈 가이드님도 속이 바짝탔으리라 생각해요.  예상치 못했던 일도 일어나는 것이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해요

사실 이번 여행은 의미가 크답니다.
제가 결혼하기 전에 같이 가족여행을 가자는 목표였는데 정말 좋은 기회였고 잊지못할 추억을 갖게 되었네요.
무튼 종종 이용하고 있답니다.ㅎㅎ항상 만족하는 여행에 감사합니다^^

p.s:부모님께서 가이드님 재밌게 말잘한다고 좋아하셨어요.
    아저씨말고 총각!!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