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여행의 시작:
봄꿈 어지럽던 밤이 지나고 새벽녘 알람소리에 설레임 시작되었다. 흙 사랑 도자기 만드는 동호인으로 만나 오랫동안 사랑 이어온 언니 동생들과 함께 할 여행이 얼마나 행복할지!
2. 여행 도중:
깨끗하고 안락한 리무진 버스에 탑승해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특히 김아영 가이드님은 근래 만나본 가이드님 중에서 최고였다 ( 선하게 생긴 아름다운 처자이신데 성품도 소박하고 다정하고 친절하셨고 명확하고 군말없이 깔끔한 설명에 일정을 하나도 빼지않고 정해진 시간에 칼같이 소화해주셨다 정말 짱!)
아라리촌에서는 봄 햇살이 환하게 퍼져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는데 다른 민속촌보다 아기자기했고 소소한 옛 정선의 일상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즐겁고 정겨웠다
정선시장은 가끔 다녀가지만 역시 활기차고 봄나물 묵나물등 갖가지 봄향기가 가득했고 상인들도 마음 씀씀이가 푸근해서 일행 모두 곤드레랑 취나물 황기 옥수수 감자떡 등등 두손 가득 사들고 행복해했다! 게다가 수수 부꾸미에다 메밀전병 콧등치기 국수 곤드레 밥의 점심도 정말 맛있었다^^
아리랑 열차는 처음 타봤는데 아우라지 역에서 민둥산역까지의 구비구비 강을 끼고 도는 풍경이 아름다웠고 문화 해설사님의 재미난 말씀도 정선을 더 깊게 느끼게 해주었다
역사의 아픔과 슬픔을 간직한 청령포는 소나무의 청정함과 고즈녁한 풍경이 어우러져 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단종애사를 익히 알고있었지만 청령포 그 외지고 쓸쓸한 유배지에서의 단종의 고독과 비통함이 너무 절절하게 다가와서 따스하고 화사한 봄햇살에도 자꾸 가슴 아팠다
3. 여행의 끝:
정말 알차고 보람되며 맛과 아름다움을 한껏 느낀 여행이었다! 여행을 주관한 사람으로서 언니 동생들의 만족한 찬사를 들으니 너무 뿌듯하고 이 코스를 마련해주신 여행자 클럽과 김아영 가이드님께 감사를 돌려야겠다는 생각에 동안 귀차니즘으로 써 본적 없는 여행후기를 지금 쓰고있다!
고성방가와 술이없는 청청여행의 여행자 클럽! 자주 찾을것 같다!
더욱 왕성하고 활발히 발전하는 여행사가 되길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