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3명을 두고 있는 가족이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행코스로 이걸 골랐다. 체험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눈꽃축제에서의 시간이 2시간밖에 안 되서 우린 점심 먹는 걸 포기하고 체험을 했다. 우린 김밥을 준비해서 차에서 먹었는데 행사장에 있는 핫도그나 옥수수 같은 걸 사 먹어도 될 것 같았다. 봅슬레이, 레프팅은 1인당 5천원이었는데 레프팅은 5명이라고 1명분은 깎아달라고 했더니 깎아주었다. 봅슬레이은 5천원에 4번 탈 수 있었는데 애들이 좋아해서 4번도 좀 아쉬워했다. 레프팅은 가족이 다 함께 타고 속도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얼음미끄럼틀은 천원에 1번 탈 수 있었는데 속도감을 원하는 사람에겐 추천한다.
  양떼목장은 날씨가 따뜻해서 눈 쌓인 목장을 볼 수도 없었도 애들때문에 산책도 즐길 수 없어서 엄마 아빠한테는 좀 아쉬었지만 애들은 양들에게 건초 주는 재미에 푹 빠졌다.
  월정사 전나무길은 눈 덮힌 길을 걷는 재미를 주었다. 따뜻한 날씨에도 나무 그늘에 녹지 않은 눈이 가득해서 눈이 가득했다. 빽빽한 전나무와 강에 쌓인 눈, 그리고 드문드문 쓰러진 나무들, 속이 텅빈 나무에 들어가 보는 재미... 가족이나 친구들과 한 번 걸어볼 만한 적당한 거리였다.
  운전해 주시는 분이 있어서 여행 중에 이동하면서 졸 수 있고 친절한 가이드 덕분에 맘 편하게 가족사진 찍을 수 있는 여행이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