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여행자클럽으로 언니랑 여행 다녀왔네요.
먼거리이기도 하고 세 군 데를 다니려니 조금은 힘든 일정이었어요. 기사님과 가이드 분이 더 힘들었을테지만요.
기사님과 민들레 김선하 가이드님, 정말 좋은 여행되게 해주셨답니다. 여행지 설명도 그냥 주~욱 읽어 주는 게 아니고 관련된 이야기도 재미나게 해주시고 정말 친근하게 다가와 얘기도 잘하지구, 기사님도 험한 길 안전운전으로 여행 잘 다녀올 수 있게 해주셨어요. 감사감사합니다^^

채석강은 물때가 안맞아서 아쉽긴 하지만 멋진 사진 남기기에 좋은 곳이구요. 걸어가면서 멀리 보이던 하얀 등대도 굿!
단지 다 큰 바위이고 돌멩이나 조개껍질 요런 거 있어서 조심해야해요. 사진 찍는 거에 몰두하다가 넘어지거나 삐긋하면 위험하겠더라구요. 가이드 분도 핸드폰 떨어뜨리면 완전 깨지고 위험하기도 하니 조심해서 보라고 얘기해주시더라구요.
아이랑 같이 가시는 분들은 더 조심해야 겠어요. 그리고 신발도...굽 높은 걸 신고 가시는 분이 계시면 정말 조심조심!!
채석강 구경하고 이른 점심을 먹었는데요. 백합죽이랑 바지락 칼국수 먹었어요. 백합죽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맛집 검색 안하고 그냥 보이는 곳에 들어가서 먹었어요. 맛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완전 만족이였구요, 바지락 칼국수는 양이 좀 적어서...ㅋㅋㅋ;;

내소사,, 단풍이 아직이라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주욱 늘어서있는 전나무길이 좋아서ㅋㅋㅋ 그 길을 걸을 땐 정말 느껴지는 기운이 조금 달랐어요. 그런 거 잘 못느끼는 언니도 여긴 좀 다르다고 되게 상쾌한 거 같고 좋다고 하더라구요.
크진 않지만 절까지 걸어가는 길이 좋구요. 볕도 좋아서 더 이뻐보였어요.

전주한옥마을,,정말 사람이 많더라구요. 가기 전에 사람에 치일거라고 친구가 그랬는데 정말 그랬어요. 세 군 데를 다니는 일정이고, 한옥마을이 마지막이라 오후에 가게 되서 제대로 못본 곳도 있는데 그래도 전동성당도 봤고 이쁜 한옥마을 전경도 봤고ㅋㅋㅋㅋ
맛있는 게 많은 곳인데 맛집을 모두 가보지 못했어요. 줄이 엄청나더라구요. 언니가 만두를 좋아해서 철판새우만두는 먹었는데요...만족! 속이 꽉 차있고 쫀득하고. 암튼 이건 맛있었어요. 슬러시 맥주도 줄 서서 먹었는데....이건 별루...그냥 맥주랑 차이가 없었고ㅋ;;
다음에 가게되면 가이드분이 맛있다고 한 떡갈비꼬치 꼭 먹어봐야겠어요ㅋㅋ

돌아오는 길은 피곤해서 버스에서 잠으로ㅋㅋㅋ
멀었지만 가보고 싶었던 곳에 다녀와서 좋았어요.

아, 내소사랑 전주한옥마을은 지갑 열게 하는 곳이 많아요. 이쁜 것들이 많더라구요. 먹는 것만 있는 게 아니구 아기자기한 것들이 엄청~~~언니랑 전 이쁜 손거울 하나씩 사서 왔는데요ㅋㅋㅋ여행의 들뜸으로 충동구매 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ㅋㅋ엄청난 자제력으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