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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6월 1일 보성 차밭 후기 | 등록일 | 08.06.03 | 조회 | 5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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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진해 군항제를 처음으로 해서 이번에 두 번째로 보성으로 테마여행 다녀왔습니다. 일단 여행자클럽은 버스가 대형이라 너무 편하게 잘 다녀왔던 기억에 이번에도 역시 고민하지 않고 여행자클럽으로...ㅎㅎ 이렇게 해서 우리는 보성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어 고고씽!!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1다원이였는데, 공기가 얼마나 깨끗한 지 심신이 편안해지고,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어 있는 그 곳은 저의 눈을 너무 즐겁게 해 줬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녹차아이스크림으로 시원하게 마무리... ㅎㅎ 다음 코스로 2다원으로 가는 길!! 여기서 부터 약간의 문제가... 기사 아저씨께서 길을 잘 모르시는지 조금 해매셔서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지연되었습니다. 그거야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도 두 번째로 도착한 2다원의 멋진 경관에 잠시나마 불안한 마음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도 하고, 얘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리고 나서 다음 목적지인 낙안 읍성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역시 목적지로 가는 도중 기사아저씨의 길 해맴은 여전했고, 그렇게 해서 도착한 곳 낙안 읍성... 이 곳은 가이드분이 설명해 주신대로 보존이 너무 잘 되어 있더군요. 여기서 점심도 사 먹고 1시간 동안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백제시대 때 부터 존재했던 곳이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튼튼하게 잘 지어져 있는 읍성을 구경하며 우리 조상들의 지혜나 슬기를 새삼 또 느낄 수 있겠더군요. 이 역시 즐거운 구경거리가 되었고, 그리고 다시 이동한 코스는 이번 테마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선암사... 선암사로 들어가는 데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긴 했지만, 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그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지 조차 모를 정도였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단 조금한 절이였지만, 무엇보다 선암사 주변의 경치가 참 아름답더군요. 시간만 주어진다면 선암사에서 그 유명한 송광사로 가는 길로도 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코스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버스로 돌아온 우리... 여기서 부터 너무 황당한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우리는 출출하기도 해서 아침부터 준비했던 계란이며 과자며 등등을 먹기 위해 버스에 올라 탔는데...
이런 종이가방만 달랑 있고, 속이 텅 비어 있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사아저씨게 여쭤보니 쓰레기인 줄 알고 버리셨다고... 갑자기 기분이 확 나쁘더군요. 저희가 지저분하게 놔 둔 것도 아닌데 정말 황당했고, 여태껏 이런 일은 처음이었습니다. 다가 남겨 둔 것도 아닌 하나도 안 먹은 음식을 다 버리셨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났고, 솔직히 집으로 오는 내내 증나더라구요. 기분 좋게 구경하고 이게 무슨 일인지... 아저씨 말씀으로는 차를 치울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미리 치우신 거라고 하시더군요. 저희는 정말 깨끗하게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공짜로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돈 내고 이용하는 입장에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아저씨 입장에서는 청소하신다고 그런 거라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왜 물어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버리느냐는 겁니다. 아무튼 이 일로 여행의 즐거움은 다 날아가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여행 코스가 좋다 할지라도 이런 일을 겪고 나니 괜시리 후회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