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는날 비는 온다고 했지만 그래도 설마하고 3명이나 가는데우산하나만 달랑 가지고 떠낫다.  근데 예상보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선돌,청령포,협곡열차,정암사를 가는내내 비가 와서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친절하신 가이드 덕분에 비옷까지 얻어 입을수가 있었고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그래도 대구에만 살았던 딸들에게 강원도 여행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된거 같았다. 특히나 12살의 어린나이에 청령포로 유배를 갔던 단종의 슬픈 넋이 서린 청령포에 갔을때는 쏟아져 내리는 비만큼이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감돌면서 내눈엔 눈물이 감돌았다.  안개에 갇힌 선돌의 선연한 분위기와 진신사리가 모셔진 정암사의 7층석탑을 돌면서 나는 기도했다. 내 아이들이 부디 건강하기를... 옷이 흠뻑 젖어 추워하는 우리 막내에게 잠바를 기꺼이 빌려주었던 서새롬 가이드에게 다시 한번 감사 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여행은...우리들 마음에 아픈 기억들을 지워주는 디딤돌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