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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통영장사도동백섬을 다녀와서 등록일 13.09.24 조회 577

 
나의 아버지는 올해 88세이시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강제징용을 당하셨고, 6.25때는 참전용사이며, 그 어려운 근대의 보리고개를 다 겪어내셨으니 한평생 고된 일생을 사셨다. 나는 늘 직접 운전을 해서 아버지를 모시고 여행을 자주 다닌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여행사를 따라 낯선 사람들과 한 차를 타고 장사도여행을 하게 되었다. 가기 전에는 낯선 사람들과 동행을 하는 여행이라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한 사람이라도 지나친 행동을 하는 사람이 타게 되면 버스안의 분위기는 짜증스러워지고 여행기분을 망치게 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버스안은 조용해서 사람이 있는듯, 없는듯 모두들 가이드의 주의사항에 잘 따르고 출발시간을 잘 지켜주어서 불평의 목소리는 들을 수가 없었다.

저구항에서 배를 타고 갈매기들의 환영을 받으며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풍광과 장사도 해상공원의 아기자기한 경관에 매료되어 피곤을 잊고 안내번호순대로 돌아다녔다. 다른 해에 비해 이른 추석 연유인지라 날씨가 생각보다 더워서 약간의 땀(노폐물)을 흘렸지만 고목의 동백나무, 후박나무 틈사이로 바람이 불어주니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가이드 아가씨의 친절한 안내와 틈틈이 메세지로 위치를 확인하여 주어서 정말로 애로 사항없이 여행을 만끽할 수 있었다.

통영중앙시장에서 전복과 우륵, 돔 등 회를 사서 남망산공원에 올라갔다. 잔디에 앉아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맥주 한잔에 싱싱한 회를 먹으니 그 누구도 부럽지 않는 마음부자가 되었다. 점심을 일정하게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해 주어 취향대로 사먹을 수 있으니 이 또한 매우 편하고 좋았다.

아버지는 늘 말씀하신다. "우리나라 금수강산 정말 살기 좋구나. 가는 곳마다 도로도 너무 잘 되어 있고 지방자치제를 함으로써 지방마다 볼거리, 먹거리, 놀이거리 등을 제공해 주니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여행을 다니시고 싶다고..."

이번 여행 경험을 통해서 앞으로는 자가운전보다 안내를 잘 해 주는 여행사를 이용해서 여행을 가는 것이 비용도 적게 들고 여러가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매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년 동백꽃 필 때엔 꼭 다시 장사도를 가서 흐드려지게 핀 동백을 보리라.

끝으로 가이드 아가씨가 찍어 준 사진 한 컷을 올립니다. 너모너모 잘 나왔군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