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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8월31일 꿈에도 잊지못할 부모님과의 여행 등록일 13.09.11 조회 413
평생을  가장으로써  일하시는  것 외에는  관심을두지 않았던 아버지와  여행을 좋아하시는  어머니~~아이셋을 키우고  직장다니며  자기를 돌아볼 틈도 없었던  여동생을 데리고  생애에  처음  딸들과의  여행을  떠났습니다~환상의섬 소매물도로~~

어머니와저는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자클럽을 통해 당일 여행을 몇번은  다녀왔지만  아버지랑 여동생은 처음가는 여행이라 일주일전부터  설레여하고  여동생은  아버지,엄마의 모자랑 도시락 준비로 즐거운고민을 하더군요

여행당일! 아침 일찍  여동생은 김밥싸고  저는 과일 음료등 을  준비하고 최대한 가벼운  차림으로  탑승장소로  부모님을 모시고 나가고 여동생은 재부가 데려다 주고 , 부모님께는  금일봉을 건네더군요~~얼마나 좋아하시던지~~~잘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건넨뒤  버스를 타고 출발~~버스에서  평생  나누었던  대화보다  더 많은 대화를 했고  부모님도 들뜬 아이들처럼  마냥 좋아하시더군요~이렇게 좋아하시는데 진작 모시지  못한게 죄송했어요

가는도중에 선박이 고장이나서  바다위에서  시간이 지체되어  있었는데도 그것조차 재미있다고 사시는 부모님! 소매물도에 도착해서는 첫코스인  가파른  섬을 올라가는데  아버지가 안올라가시겠다네요  하긴~일만하셨지 운동과는 거리가  머셨으니~ 그래도 여기까지왔는데  포기는 금물! 작은딸이 앞에서  끌고  큰딸이  밀고~엄마가  손잡고~그렇게  우리는  같이 올랐어요  등대올라가는 계단에서 두분이 손을  꼭잡고 오르시는걸 뒤에서보니까  두분의 삶의여정을보는것같아 순간적으로 마음이 뭉클해지기도했어요  등대까지 올라오니까  아버지가 해냈다라고 하시며  두손번쩍 환호성을 지르시더군요  못할것같았는데  해내신게 기쁘셨나봐요 

솔밭에서  딸들이  싼  김밥  과일등을 드시며 지금까지 여행중에  제일 편하고  재미있는 여행이라고 하시며  다음을  또 기약하셨어요

작은 연세가 아니신데  이제 자주가야 겠어요  더 다리에  힘빠지시면  후회할것같아요  다음  여행은 조금 덜 힘든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건강만  하세요  ~ 사랑합니다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