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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8월 10일 친구들과 영월+태백 여행 등록일 13.08.30 조회 428

오랜만에 친구들과 강원도 나들이에 나섰다.
대구에 사는 친구는 괜찮았지만 멀리 사는 친구는
새벽에 아들이 태워다 주어 시간을 맞출 수가 있었다.
몇 년 전 딸과 함께 여행했던 영월 선돌, 청령포를 친구들과 다시 보니
같은 여름에 보는 건데도 새삼 다르게 보였다.
날씨가 습해 땀이 많이 나서 청령포전망대를 오르는데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청령포를 배를 타고 한 바퀴 돌면서 구경을 하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청령포에서 나와 영월역에서 열차시간이 많이 남아 한참을 기다리는데
마침 대합실에 살고 있는 고양이인지 노란둥이가 사람을 봐도 도망도 안가고
사람주위에 맴맴 돌아 심심치는 않았다.
집에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보니 길냥이를 봐도 참 예뻐보인다.
그렇게 더운 여름인데도 영월역에서의 바람은 확실히 대구와는 달라 정말 시원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열차가 들어와 지정해 준 칸으로 들어가는데 급 실망!!
화장실칸이 옆에 붙어 있어 냄새가 너무 나는 것이었다.
한참을 코를 막고 가는데 차창 밖에는 수수도 보이고
요즘 건강에 좋다는 개똥쑥 재배지도 보이고 멋진 계곡과 산들이 여행의 기쁨을 주었다.
옛날에는 열차를 타면 찐계란과 사이다를 꼭 먹어야 하고 역에서는
우동을 먹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낭만은 좀 줄어든 듯 하다.
태백역에서 내려 점심 먹을 식당 물색을 하는데 친구가 하는 말이
가이드님을 따라가서 먹는 게 제일 낫다하여 부지런히 따라가 주문을 하고
셋이서 시원한 맥주 한잔씩 하니 그보다 더 부러울 게 없었다.
만항재로 향하는데 비가 떨어지기 시작하여 걱정이 됐는데
다행히 만항재에 도착을 하니 비가 좀 잦아드는 것 같았다.
많은 종류는 아니었지만 예쁜 야생화꽃이 비에 젖어 더 청초해 보였고
숲길은 안개가 쌓여 아주 낭만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비에 젖은 길이라 미끄러워 가까운 곳만 둘러보고 다시 정암사로 출발~~
이동 중 일 때는 비가 내리더니 희한하게도 목적지에 도착을 하면 신기하게도 비가 개었다.
정암사 적멸보궁에 도착하여 부처님 배 한번 쓰다듬고 한 친구는 수마노탑을 보러 올라가고
다른 한 친구와 자장율사의 주장자나무를 보러갔다.
나무가 두 겹으로 겹쳐진 것처럼 보이는 자장율사 주장자는 정암사를 세우고
그 신표로 꽂았다는 지팡이 모양의 나무가 죽어 고사목이 됐고,
썩어 텅빈 나무 안에서 언제부터인가 싹이 자라나 고사목을 뚫고
가지가 뻗어 나와 지금의 주목나무 모습이 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몇 해 전 딸과 같이 갔을 땐 나무 밑에 온갖 모양의 부처님과 익살스런 인형들이
아주 많았는데 알아 본 바 한 달 여 전에 폭우로 위기에 처해 자리를 약간 옮겨 심어졌단다.
비가 와서 미끄러울 것 같아 수마노탑까지 못 올라가고 다음 기회가 되면
더 멋진 곳 많이 가기로 약속을 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대구로 돌아왔다.
친구들과 좋은 곳 많이 보고 좋은 시간 보낸 것이 뿌듯하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

★ 곳곳에서 사진 찍어주신 신동걸가이드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