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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8/18 춘양/철암 열차여행/태백 시원하게 잘 다녀왔어요:) 등록일 13.08.19 조회 457


"죄송합니다만..."

"네, 어쩔 수 없죠. 취소할게요."

여행 출발 바로 이틀전 원래 계획했던 메타쉐콰이어 여행이

인원 미달로 (-_- 끄응..) 일정이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런 .. ㅜㅜ 내가 정한 코스가 이토록 인기가 없었단 말인가.. 흑..

자괴감을 5분정도 느끼고 급하게 인터넷을 뒤졌다.

나에게 중요한건 여행코스가 아닌 남아있는 빈자리였다.

대구 여행자 클럽. 검색치자마자 처음 링크되어있던 사이트.

일단 예약부터 하고보자는 마음으로 코스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하고 이름부터 넣었다.

-_-후.... 아슬아슬 세이프한 거 같다. 일단 예약은 된 듯..


근데... 찬찬히 읽어보니.. 강원도야.. 헉.. 멀다...


그래, 이왕이면 대구에서 아주 멀리 떨어지는게 낫지.

그렇게 (위로하며) 강원도 여행이 시작됐다.

오랜만의 장거리 여행으로 전날 밤을 꼴딱 새다시피하고

동아쇼핑으로 혼자 비장하게 진격..

차 못 찾으면 어쩌지 하면서 손톱 물고 초조해하고 있었는데

기다린지 5분도 안되서

초록색 차가 뙇!!

큼지막하게 여행자클럽 글자가 뙇!!

차...찾았다 ㅜㅜ 조..조은 차다..

시간은 아주 칼이었다. 신속하게 바로바로 여행객을 태우고

여행지로 곧장 직행했다.

강원도라 멀어서 힘들게 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편했다.

(안전벨트 부여잡고 해드뱅잉 몇 번하면 곰방임..)

안동 휴게소에서도 넉넉하게 쉬고도 여유있게 도착했다.

먼저 춘양역에 도착해서 춘양역 철길에서 저마다 나 여기 왔다 라는 인증샷을 남기며 즐거운 포토타임을 가졌다.

서로 찍어주는 훈훈한 사진 품앗이도 해가며 ...ㅋㅋ

레일 바이크도 잠시지만 발도 굴려보고.. ㅋㅋ

그리고 기차타고 한시간... 엄청 후딱간다.

체감은 30분 정도?? 협곡을 끼고 기차가 달리기때문에 경치도 좋고 양옆으로 온통 산이라 초록색 정경이 보기가 좋았다. 역쒸 강원도. 잃었던 내 시력이 돌아오는거 같구나~

스위스 수교 50주년 깃발도 보고 스치듯 여러 재미있는 역도 보고~ 과자도 먹어가며 재미있게 기차여행을 했다.

그리고 박물관으로 직행.
공룡 머리와 내 머리 사이즈 비교하면서 새삼 내 머리가 작은 편이야라는 의미없는 위로도 하고
 
국사책에서 자주봤던 선사시대 유적도 봐가며 박물관 일정을 마쳤다. ㅇㅅㅇ.. 사실 요기는 어린이들 교육장소로 적합한 곳인듯.. ㅋㅋ

검룡소보려고 왕복 한시간 트래킹도 하고..

(힘들긴한데 마지막 포토존때문에 놓칠 수 없는 코스)

내려오는 길에

어머님들은 강원도 고랭지 배추 쇼핑 삼매경..
손에 가득 배추.. 역시.. 강원도 워너비 아이템..

그렇게 김장거리도 장만하고 관광도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고

동굴 체험하러 ㄱㄱ

사실 하루 일정을 통틀어 동굴 체험이 제일 좋았다.

왜냐면..

너무 시원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진짜 시원한 기분.

냉장도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랄까...

그렇게 기대안했는데 진짜 코스도 길고 시원하고

좋았음...

물론 머리 수그리고 낑낑거려야되는 곳이 많지만

그것도 나름의 재미였다.

그리고 들어가기 전 헬멧 착용하고 혼자 점핑점핑

빠빠빠 놀이 좀 해주시고 들어가면 굿.. ㅋㅋㅋ

여튼 동굴코스를 마지막 코스로

버스로 돌아와 안전벨트 부여잡고 해드뱅잉하니

또 곰방 대구로 도착...

버스 정류장에 서니 이 짧은 시간에 내가 그 먼 강원도를 다녀왔다는 것이 꿈같이 느껴졌다.

하지만 곧 뜨뜨미지근한 대구의 공기를 마시니 다시한번

내가 대구에 왔구나하는 것이 느껴지며 현실로 돌아왔다.

몸은 피곤하긴 했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잠시나마 충전이 된 여행이었다.
 

+덧.

그리고

가이드님이 정말 친절하게 잘 설명도 해주고(비어있던 상식에 지식이 살포시 쌓인듯)

사진도 예쁘게 잘 찍어줘서 좋았다.

(이은정 가이드님 덕분에 예쁜 사진 많이 남겼어요 고마워요~ 사진을 정말 잘 찍으시는 듯... )

기차역에서 옆에 가시던 무거운 짐 드신 어르신 짐도 들어주시고
마음씨도 따뜻한 분이신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