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많이 늦었네요.
여행다녀온 후로 뭐가 그리 바빴는지.. ㅋㅋ

우선 원래 계획한 여행은 정선 스카이워크 포함된 코스였어요.
같이 가는 일행들과 하루하루 기다리고 있었는데 여행가기 이틀전에 최소인원이 안되어 취소가 될 거라는 거예요.
여행사의 사정을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그전에 비로 인해 취소될 것을 대비하여 떠나기 얼마 전 여행사에 전화해보았지만 비가 와도 취소되지 않고 예정대로 출발할 거라더군요.
근데 이제와서 취소가 된다니 우리 맴버들은 다 멘붕,,
상담원은 그저 미안하다는 얘기가 다였고
상한 기분은 어디에서 보상을 받아야 할지..
무미건조한 사과로는 기분이 풀리지 않았어요. 저는 장소보다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더 중점을 두는 사람이라 어딜 가도 상관이 없었지만 이틀전 갑작스런 취소통보는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렇게 다 같이 시간맞춰 어디 가기가 힘든데 어떻게든 어디든 가야겠는거예요.
그래서 장소를 고르기보다 그냥 시간 맞는 곳으로 아무데나 가게되었는데 강원도 쪽으로 가게 되었어요.
영월에 도착해서 태백으로 열차를 타고 이동한 후 대구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는데
여행지가 마음에 들기보다 "뽀미언니"의 가이드에 흡족해서
상한 마음들이 사르르 다 녹아버렸답니다.
정말 열심히 여행지에 대해 설명하고
도착하는 장소장소마다 열심히 사진도 찍어주고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지쳐보이거나 인상쓰는 일 한 번 없이 아~주 기분좋게 다녀 올 수 있게 도와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가이드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맴버들 모두 "뽀미언니"덕에 힐링하고 돌아왔어요.

여행후기라기보다 이 공간을 통해 감사함을 표하고 싶어 이렇게 몇자 남겨봅니다.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영월 선돌 - 우뚝 솟은 기암괴석을 보고 싶었는데 궂은 날씨로 인해 도착한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안개가 자욱하게 끼는 바람에 제대로 보지 못하고 돌아왔네요. 매우 아쉬웠다는..

청령포 - 배에서 내려 단종애사로 들어가는 길이 얼마나 쓸쓸하고 애잔하던지.. 청령포에 있는 내도록 마음이 먹먹하더라구요. 경치는 최고!! 문화유산해설사의 목소리가 청량하여 귀에 쏙쏙들어오더라구요.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곳!!

협곡여행 (영월-태백) - 열차안에서 한 폭의 그림들을 스쳐지나감에 안타까움이,, 잠시 서서 찬찬히 하나하나 담고 싶음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높디 높은 산중에서 아래를 보면 뛰어내려도 폭신할 것 같은 푸근한 절경들이 펼쳐져 있었답니다.

만항재 - 이 곳에서도 비가 와서 많이 아쉽긴 하였지만 비가 와서 좋게 느껴지기도 했던 곳이예요. 대구에서는 느낄 수 없을 상쾌함과 시원함이 있는 곳이랍니다. 꽃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정암사 - 수마노탑이 있는 곳 까진 너무 힘들어서 올라가보진 못했습니다. ^^

즐거운 여행되세요~!!^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