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행자 클럽을 처음 이용하게 되었다.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 혹은 염려가 있었지만, 서너 시간 걸리는 길을 힘들게 운전해서 가는 것보다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약을 하고 바로 송금을 했는데, 문자로 일일이 친절한 안내를 해주시는 김광복 가이드님이 낯선 여행에 대한 안심을 시켜 주었다고 할까...^^

출발 당일 아침 일찍 동아쇼핑 앞에 가보니 생각보다 엄청나게 여행객들이 많았다. 우리 뿐만 아니라 곳곳으로 출발하는 사람들인가보다. 버스는 정시에 도착, 정시에 출발. 작년인가 여행자 클럽을 이용해서 설악산 단풍을 보러 갔던 동생이 버스 안에서 아주머니들이 너무 수다를 시끄럽게 떠셔서(?) 몹시 괴로웠단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살짝 걱정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탄 버스에 동승하신 분들은 모두 양식을 갖추신 분들이었다. 서로의 일행들과 담소를 나누며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여행이 시작되었다.

게다가 김광복 가이드님은 어쩌면 그리도 친절하신지... 처음 가보는 대구여행자 클럽에 대한 만족도 100%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듯~~^^

베테랑 이경호 기사님의 능숙한 운전 덕분에 정시에 정원박람회장 도착. 김광복 가이드님의 관람 순서 안내를 듣고 내렸다. 우리끼리만 갔더라면 시간이 낭비되는 경우가 있었을텐데 미리 안내해 주신 코스대로 가니 정해진 4시간 안에 거의 모든 곳을 다 둘러볼 수 있었다.

모두들 정확하게 시간을 잘 지키셔서 정시에 여수로 출발. 2시간의 오동도 관람을 마치고 다시 4시 정각에 대구로 출발. 징검다리 연휴였던 까닭에 고속도로 정체도 없어서 3시간 반만에 대구 도착~~^^ 해가 저물기도 전에~~^^

주변의 지인들에게 대구여행자클럽에 대해 소개해야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퍼펙트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