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별쌤 최태성의 한눈에 사로잡는 한국사' 에서 -
전라북도 고창이라는 곳을 가보았나요? 5월 너른 청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다 잠시 우두커니 서서 사방을 돌아보면 이곳이 우리나라의 곡창지대임을 새삼 느낄 수 있어요. 바람이 불어오면 초록 물결이 온 들판에 넘실댑니다. 참으로 넉넉한 정경입니다.

이 두줄의 글을 읽고 꼭 가고싶다!라는 생각으로 여차저차 알아보고 다녀왔답니다.

처음에 티몬 여행상품으로 친구랑 12일날 다녀올랬는데 인원수 부족으로 펑크 됐고
예전에 순천과 보성을 '대구여행자클럽' 통해서 다녀온 기억으로 알아보니, 이곳에 고창 여행상품이있었어요!

고창 청보리밭 + 변산반도 채석강 + 내소사 까지 38000원으로 다녀오기!

대구에서 고창으로 한번에 가는 버스도 없고 환승에 비용까지 다 생각하면 돈도 시간도 훨씬 경제적이고
거기에다 편하기까지 ^.^

18일 새벽 6시 30까지 집합장소인 범어 하나은행 앞으로!!
(범어, 동아쇼핑, 달성고, 성서홈플러스 이렇게 네곳중 한곳에서 골라 탈 수 있었답니다.)

처음에 청보리밭 축제가 12일 까지라서 걱정스런 마음에 지금 가도 괜찮은거 맞냐고 글도 남겼는데

"보리는 항상 푸르니 걱정마셔요~ ^^"
하믄서 완전 친절하게 전화까지 해주는 대구여행자클럽.
추천추천추천추천 애용해보자.

정말 보리는 풍성하게 푸릇푸릇하게 넓은 언덕에 심어져 있었어요. 곡창지대의 진면목을 보여주는듯 했답니다.
대관령 양떼목장보다도 넓다고 하는데요
9월쯤 가을엔 이곳이 메밀꽃밭으로 바뀐데요. 구월에 다시 또 오면 좋을 것 같애요 ^.^
청보리밭에서 한시간 정도 관광을 하고 변산반도 채석강으로 향했는데 한시간이면 청보리밭을 즐기기 적당한 시간이었어요 첨에 짧을 줄 알았는데 둘러보고 시원한 음료나 물한잔 딱 하기에 알맞은 시간!

그렇게 한시간 반정도 버스를 타고 채석강으로 향했는데 매번 동해바다만 보다가 변산반도 쪽으로 오니까 너무 좋았어요. 첨엔 바다보고 와~ 하고 신기한 돌모양에 또 놀라고 !
여긴 햇빛 피할 곳이 없어서 양산이나 모자가 필수인 곳이니 챙겨가시면 좋을것 같애요.
그리고 저는 도시락을 싸갔는데 이쪽에 먹을 곳이 참 많더라구요 지역별미를 먹어보시려면 도시락보다는 돈을 준비하시는게 좋을것 같애요 ㅋㅋㅋㅋ

그리고 점심을 먹고 내소사로 한 삼십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갔어요. 전나무 숲길을 따라 걸어가면 내소사가 나오는데 숲길이 시원하고 상쾌한게 속도 편안해지고 산책하기 좋았어요. 아 그리고 이 길이 아름다운 길 100선 안에 든 곳이라는 점!!
내소사 절이 분위기가 아기자기하게 느껴졌어요 절을 많이 다녀보지 않아 규모가 큰건지 작은건지 모르겠지만 !! 아기자기했고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서 운치 있었어요. 또 절을 산이 아늑하게 둘러싸고 있었는데 나무밑에 앉아서 절이랑 산이랑 바라보니 너무 좋더라구요.

아 그리고 법당에 문을 보면 문살이 하나하나 꽃모양으로 조각이 되어 있는데 정성이 한가득 느껴졌어요. 법당 안 뿐만 아니라 이것도 잊지말고 보시길!!

저는 멀미가 심하지 않아 괜찮았는데 동생이 힘들어 했답니다 ㅜㅜ 차를 오래타기도 하지만 청보리밭에서 변산반도로 넘어갈때 길이 많이고불고불 해서 평소에 멀미가 심하신 분은 약을 챙겨 드시고 오면 더 즐거운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