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는 수차례 다녀와서 별 생각이 없었으나 가족들 중 못가본 사람이 있어 다시 외도를 찾게 되었다.
어제는 풍량이 심해 출항을 못했다는데 오늘도 확신이 없다는 가이드의 안내에 여기까지 와서 못가면 어떻게 하나 내심 걱정이 되었다.

해저터널과 웅장한 거가대교를 지날 즈음 출항이 결정되었다는 가이드의 안내에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

풍량으로 인해 해금강은 돌지 못하며 외도만 간다고 하는 여객선 현지 안내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다. 

2년 전과 변한 것은 거의 없었으며 처음 와 본 가족들의 좋아하는 모습에 정말 다시 찾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이창호씨 부부의 사진 앞에 서서 머리를 숙여 찬사를 보냈다. 

외도의 보는 즐거움을 마치고 몽돌 해수욕장으로 이동해 파도 소리와 파도에 휩쓸려 몽돌 구르는 소리는 도시의 찌든 소리 대신 신선함을 더해주었다.

점심 식사 후 이동한 바람의 언덕은 멋진 풍차가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더해 주어 좋았으며 세찬 바람은 모든 번뇌를 씻어주듯 바람의 언덕은 이름값을 했다

신선대! 마지막 여행지에서 앞에 펼처진 섬 관경을 보며 오늘의 여정을 되새겨보게하고 여유를 갖고 차분히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배려된 휴식의 장소였다.

끝으로 철저한 시간 관념과 친절히 전 과정을 소화해내는 전체 운영진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