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대가 나들이 다녀왔어요~♬
새벽부터 일어나 자는 애기 깨워 택시타고 동아쇼핑으로~
친정엄마랑 저랑 워낙 여행을 좋아해서
딸램 의견은 상관없이 들쳐업고 다녀왔네요~~ㅋ
김밥집에서 김밥사서 버스에 올랐는데
가이드분이 어디서 많이 본듯한....
누구지누구지 했는데
알고보니 몇년전에 엄마랑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서
소매물도에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가이드분이시더라구요
그때도 가이드분이 참 친절하시다 생각했는데 이런 우연이ㅋ
박소현가이드님이랑 우리 모녀랑 인연인가봐요ㅋ
아는 사람(?)도 만나고 ㅋ 더 들떠서 경포대로 출발했네요~
운전을 안해도 되니 차에서
엄마랑 도란도란 이야기도 많이 할수 있고
잠도 한숨 잘수 있고 좋았어요
그렇게 기분좋게 경포대에 도착하니
날씨는 어쩜 이리도 좋은지~
파란하늘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딸램도 신이 나서 모래만지고 조개껍질 던지고
넘 즐거워보여서 좋았어요
친정엄마도 40년전 중학교 수학여행에 경포대 오시곤 처음이라고
예전이야기 해주시면서 추억여행하시고~
도로 맞은편에 폭포도 이뻐서
삼대가 얼굴 들이밀고 셀카도 많이 찍었는데.....
제가 너무 못생겨서 사진은 못 올렸네요 양심상... ㅠㅠ
그렇게 완전 업된 기분으로 주문진항으로 발길을 돌렸어요~
항에 도착하니 어린이날 기념인지
케로로 탈 쓰신분이 인사도 해주시고 좋았는데
딸램이 좀 겁을 먹어서 사진은 못 찍었네요
배에 올라보니 우편엽서 보낼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고
애기들 사진도 찍을수 있게 조그만 말인형 같은 것도 있고
소소하게 신경을 많이 쓰셨더라구요
예전에 소매물도에서
해녀분이 파시는 해산물을 엄청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배에서 문어숙회를 먹었는데
그때 그런 맛은 안났지만
그래도 시중에 사먹는것보다 신선하고 맛나더라구요ㅋㅋ
새우깡한봉지 사서
갈매기한테 던져주는 재미도 나름 좋았어요
딸램이 갈매기가 자기가 준 맘마먹었다고 특히 좋아하더라구요
신나게 바다 한바퀴 돌고 점심먹으러~~
저희는 배에서 문어도 먹었던지라 생선구이를 먹었어요~
3종류생선이 구이로 나오던데
금방구워서 비린내도 안나고 괜찮았어요~
특히 다먹고 나오는데 시원한 물이랑 누릉지랑 챙겨주셔서
이게 정이지 그럼서 기분 좋아졌다는..
역시 공짜를 좋아해 ㅋㅋ
점심먹고 소화시킬겸 건어물 쇼핑 좀 하고 양떼목장으로 이동했어요
저는 몇해전 친구랑 여행자 클럽을 통해서
정동진&주문진항&양떼목장을 이미 다녀온지라
온전히 엄마한테 효도한다는 마음으로 온건데
제가 왔을때는 겨울이었던지라 분위기가 사뭇 다르더라구요
그때는 온통 하얀세상이었는데 지금은
파란하늘 초록빛초원에 양들이 뛰어다니고
첨오는곳인거처럼 신선했어요 ㅋ
기회가 된다면 계절마다 오면 색다르고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렇게 기분좋게 여행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엄마랑 저는 그새
다음여행은 어디로 갈까 또 궁리를 했답니다ㅋㅋ
저 혼자 기분에 취해서 막 적고보니 말도 앞뒤도 안맞고 좀 정신없네요
워낙 글재주가 없는지라 이해를 ^^;;
이달에 엄마랑 아빠랑 또 외도를 가신다던데
저희 엄마아빠 만나면 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