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며칠 뒤는  아내의 생일이다.
3월말부터 아내의 생일 축하도 겸해, 깜짝 이벤트성 여행 계획을 세웠다.
앞만 보고 달려만 온 것 같은데...
결혼한지도 어느 덧 24년...
우리 부부가 대구를 비교적 멀리 벗어나서 부부 둘만이
오붓하게 여행을 떠나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다.
지역 타 여행사의 주관 여행 상품이 당일 우천 예상을
이유로 취소 연기되는 바람에, 갑자기 여행 일정을
대구 여행자클럽의
장사도(까멜리아)해상 공원 +통영 동피랑 마을 +중앙 시장+ 남망산 조각 공원 관광으로 변경하기로 하였다.
아침 일찍 선잠을 자고, 서두른 탓에 약간 피로하기도
하였지만,
버스 안에서의 대구여행자클럽 이은정가이드의
친절한 미소와 맑고 명랑하면서도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여행객들의 시선 집중 유도를 위해 마련한 게임(게임 내용은 비밀?ㅋㅋㅋ)과 다소 저렴한 경품(?)에도 불구하고
함께하는 여행객들에겐
오늘 여행의 호기심을 유발하기에는 충분히 성공한
여행지 안내 설명으로 보였다.
많지 않은 여행 경험이었지만,
여행지에서의 명랑하고 친절한 여행가이드와의 만남은
오늘 우리 팀 여행의 절반은 이미 성공을 보장받은 셈이 아닐까?
오전에 현지 일기가 불량하면, 장사도 여행 자체가 취소 될 지도 모른다는
은정가이드의 안내에 다소 불안한 맘으로 저도항에 도착하였으나,
장사도행 여객선은 다행히도 정상 운항할 수 있다고 하였다.
장사도는 해발 100미터 정도의 해상 공원으로  섬 전체가 비교적 가파르지 않으며,
총 길이도 2Km정도여서 비교적 천천히 구석 구석 돌아 다녀도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도보 여행지로는 최적인 듯 하였다.
잘 정비된 수목과 아름다운 주변 경관의 장사도는
새벽부터 서두른 피로를 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행지였다.
야외 공연장에서의 금관 6중주의 개관 1주년 기념 공연도 뜻밖의 행운이었다.
장사도 해상 공원 사이트를 (http://www.jangsado.co.kr/) 여행 전에 사전 방문하여,
계획적으로 여행한다면 훨씬 더 알차고 여유롭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언제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더 꼭 재방문해 보길 소망하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여행지인 통영 중앙 시장 및 동피랑 벽화마을 및 남망산 조각 공원 여행지로 향했다.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하는  3시간정도의 오후 자유 여행이지만,
3군데 여행지가 통영 시장 앞 중앙 관통 도로를 중심으로 서로 근접하여,
충분히 여유 있게 돌아 볼 수 있는 일정이었다.
개별적으로 점심 식사 후, 우려하던 소나기가 1시간 정도 있었지만,
우산을 쓰고 여행해도 전혀 지장이 없었다.
중앙 시장 쇼핑 시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도착하자마자 바로 서둘러 쇼핑부터 시작하면
쇼핑 물건이 주변 여행시에 짐도 되며,
구입 가격도 다소 비싸게 살 수도 있으니,
찜만  해두었다가 관광객이 떠나는 시간대 무렵에
더 저렴하게 쇼핑해 보시길 권유드린다.
따라서 남망산 조각 공원과 동피랑 벽화 마을부터 먼저 관광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
이번 여행은 너무 타이트하지 않은 여유 있는 일정의 여행지라서 더 좋은 것 같았으며,
은정 가이드의 친절로 인해 여행의 즐거움이 더 커졌다.

좋은 여행 추억 만들기에 함께 해 주신 대구 여행자클럽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린다.
또 다른 미소 천사 대구여행자클럽 가이드와의  재 만남을 기약하면서
미숙한 장사도(까멜리아)해상공원  +통영 동피랑마을 +중앙 시장+남망산 조각 공원
여행 후기 글을 이만 여기서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4월 15일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