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로 주말은 항상 집에서 쉬거나 TV 시청하거나, 그러다가 월요일 출근하면 한것도 없는데 피곤하고 나른하고, 그러던 중 동생이 우연히 주말 여행을 제안해서 이전에 정선 5일장, 화암동굴 다녀 온 후 이번이 2번째다.
첫마디로 너무 좋았다. 날씨가 너무 좋았고 바다가 너무 좋았고, 등산 비슷한걸 조금하기는 했지만 월요일 아침 지금 너무 생생하다.
마침 오동도 동백꽃 축제기간이라 찍은 사진도 무료로 인화했고 한번도 한적이 없는 인조손톱도 물론 공짜로...
향일함은 TV에서 여러번 보았던 곳인데 역시 절경이었다. 벤치에 앉아서 바다를 보고 있자니 바다내음에 취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한정된 시간이 많이 아쉬웠다.
향일함 오르는길에 집집마다 맛이 틀리다는 돌산 갓김치, 정말 틀릴까 다 맛보느라 나중에는 물로 배 채웠다.
주변에 여러 관광버스 이용객들은 추태를 보이기도 해, 보기 안 좋았지만 우리 여행자클럽은 그런게 없어서 좋기도 했다. 매화마을도 가고싶고 여행일정표 보면 다 가보고 싶은데 어떡하나... 하여튼 차가 막히고, 전부 다 자고 있을때도 안전운전해주신 기사 아저씨, 매표하시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니신 가이드 아저씨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