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토)에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12월에 TV를 보다가 우연히 화천 산천어 축제를 소개하는 방송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나온 한마다.."우리도 저기 구경 한번 가볼까?!!"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며칠전에 집사람이 얘기를 꺼내더군요. 26일(토)에 출발이다..!!! 내가 한 말이 있으니 뭐라 대꾸도 하지 못하고 "알겠어"라는 한마디만 했습니다.
그리고 출발한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
거의 4시간을 버스를 타고 가니 솔직히 피곤하더군요.
그리고 도착한 얼음낚시 장소, 일단 세가족이니 얼음구멍 3개를 확보하고 낚싯대를 드리웠는데... 한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우리집 꼬맹이는 다른 집은 잘 잡는데 왜 우리는 못잡냐고 원망어린 시선으로 날 바라보고, 집사람은 구멍 하나 더 뚫자고 얘기하고, 난 애꿎은 알루미늄 미끼만 달린 낚싯대가 안좋아서라고 변명하고, 그렇게 3시간을 버티다 얼음낚시는 철수!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참이슬(?)에서 주관하는 피겨스케이트 공연이 있더군요. 러시아 선수들의 공연, 그리고 우리 피겨유망주들의 공연! 그리고 이어진 참이슬 공식 홍보댄스팀의 흥겨운 공연~ 개인적으론 제일 좋았습니다. ^^
단지, 흠이라면 피켜스케이팅 공연중에 머리위로 놀이기구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 웃기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지만 좀처럼 볼 수 없는 피겨공연이어서 그런지 놀이기구 타는 사람들이 좀 야속하게 생각되었습니다.
그외에도 얼음동굴, 아이스썰매등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버스로 돌아오는 길에 추억의 달고나를 보고 아이가 사달라고 하더군요. 뽑기를 했는데, 결과는 역시나 꽝!
꽝 상품은 조그만 물고기였습니다. 조그만 물고기 달고나를 보고 우리 아이가 하는 말이 대박이었습니다. "얼음낚시에서 못 낚은 산천어를 여기서 낚았네~ ^^"
짧지만 즐거운 화천 산천어 축제였습니다.
수고해주신 가이드분과 기사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다음에도 좋은 여행상품 많이 소개해 주시고, 꼭 다시 만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