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정말 기억에 남는 여행을 하고 싶어 엄청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선택한 것이 정동진 해맞이 였습니다.
평소 자주는 아니더라도 시간날때마다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서 테마여행을 다녔던 터라 이번에 정동진 해맞이도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서 다녀왔었죠. 웬지 빨리 마감이 될것같은 불안감(?)에 해맞이 출발하기 거의 2주전에 예약하고 입금까지 한번에 딱! 해버렸어요. 역시 빨리 하길 잘한거 같애요.

출발당일. 범어네거리 지성학원앞에는 여러대의 버스가 미리 와있더라구요. 저는 당일날 오후에 와있던 차량정보 문자를 참고해서 버스에 탔고, 드디어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서는 처음인 무박여행이라서 솔직히 차안에서는 잠밖에 오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잠을 좀 자놔야 정동진 도착해서는 펄펄 날아다닐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휴게소 들릴때만 빼고는 계속 잠만 잤어요 히히 ~ ^^ ;;

정동진에 도착을 하고 가이드님이 안내멘트를 해주시는데 5시반까지 수면을 취하고 그 뒤부터 문을 연다고 하시길래 쪽잠을 만회하기위해 좀 더 잤다가 시간이 다 되서 남자친구랑 헐레벌떡 정동진 해변으로 뛰어갔습니다. 도착하니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소망등인가?(처음엔 별인줄 알았어요... ㅜㅜ)날리는 사람들도 많았고, 폭죽놀이 하는사람들도 많았어요. 전 일단 가이드님 말씀대로 남친이랑 좀 이른 아침을 먹고 나가서 해뜨기만을 기다렸어요.힝... 근데 해가 예상 일출시간이 넘었는데도 안뜨는 거에요. 그래서 포기하고 시간맞춰서 버스에 타기위해 돌아가려던 찰나에~~~~!! 갑자기 주위에서 웅성웅성 거리길래 해뜨는 쪽을 봤더니 호빵만 한 해가 붉게 타오르고 있었어요. 전 감동을 받아 뜨거운 눈물을 흘릴뻔 했으나,,, 참았습니다 히히 남친이랑 정신없이 해사진도 찍고 소원도 빌고 갑자기 바빠졌습니다. 그렇게 해맞이도 끝나고 빨리 버스에 가기위해 좀 서둘렀더니 벌써 많은 분들이 버스에 계시더라고요.. (정말 이날 3호차의 출석율은 계속 좋았어요^^)양떼목장으로 가는 길이 좀 막혀서 시간이 좀 지체되긴했지만 한없이 펼쳐진 멋진 양떼목장의 설경도 귀여운 양들한테 건초라고 하는 먹이도 주면서 즐거웠습니다. 용평리조트에서 점심을 먹고 여행을 마무리하고 대구로 왔는데요. 그래도 제가 생각했던 시간보단 빨리 올수있어서 되게 좋았습니다.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서 갔던 모든 여행들이 갑자기 머리속에서 파노라마처럼 쫙 스쳐지나가네요.올해의 마지막과 시작을 여행자클럽 과 함께 했으니까 올해 2013년도 여행자클럽과 쭉 함께 할려구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여행상품 많이 부탁드리구요~ 새해복 무지무지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