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둘이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고민하다가 알게된 여행자클럽을 통해 저희는 영월로 눈꽃열차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6시 30분에 만나 6시40분에 탑승하기로한 달성고등학교 앞에서 버스를 타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새벽부터 눈이 살짝살짝내려서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눈꽃열차와 함께 보낼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길이 얼면 어떡하나 하는 약간의 불안도 있었지만 멋진 기사님과 함께 가이드분을 믿고 안전벨트를 하고 그 불안은 이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눈구경과 함께 잠시 자고 일어나 도착한 곳은 정암사 !
내리기전에 가이드분께서 적멸보궁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재미있게 해주셔서 안내지를 읽지않고도 정암사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눈이와서 산위로는 올라가진 못했지만 배를 만지면 돈이들어온다는 불상을 보곤 배를 엄청 만지고 왔다는 허허
다시 탑승해서 민둥산역 도착 !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영월역까지 이어지는 눈꽃의 향연에 졸음은 커녕 눈 깜빡할 시간조차도 아까운 그런 멋진 광경들이 저희 눈앞에 펼쳐졌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빴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엔 가이드분께서 미리 주문하신 곤드레밥을 먹었습니다. 나물을 원래 좋아하는데 밥에 같이 넣어서 간장을 넣든 된장찌게를 넣든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던데 그도 한 몫했고요 ㅎㅎ
그리고 다시 출발한 선돌은 유지태 김지수가 열연한 가을로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그곳도 방문하였습니다. 오랜시간은 아니었지만 잠깐이었지만 우뚝 솟은 선돌의 멋진 모습과 함께 그 뒤를 지나는 강물의 경치 또한 굉장히 멋진 곳이었습니다. 강이 얼었으니 날씨가 춥긴 추웠나 봅니다 ㅎㅎ
선돌을 경유해서 단종이 유배를 하였다는 청령포엘 들렸습니다. 망향탑과 단종이 하녀에게는 말을 못 해 한을 토로했다는 관음송은 역시 단종이 한을 토로했으리라 한눈에 알아 볼수 있게 높이도 어마어마 했습니다.(다른 소나무들도 멋지게 솟아있었지만 단연 관음송이 제일이었습니다 !!)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고 청령포에 너무 심취해 출발시간에 약간 늦었던 것도 매우 죄송했습니다 ㅠㅠ(친절히 저희를 기다려주신 같은 여행객 손님들과 가이드분 기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단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ㅠ)
마지막으로 도착한 한반도지형 샛길로 갔는데 와우 !! 엄청난 빙판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걸어들어가면서 몇번이나 휘청거렸지만 여자친구와 저는 끝까지 넘어지지 않고 잘 돌아 보고 왔답니다 !! (역시 운동을 괜히 한게 아닌걸 느꼈습니다. ㅎ)
강의 굴곡으로 인해 퇴식과 침식으로 형성된 한반도 지형 우리나라를 인공위성을 타고 보는 듯해서 신기하고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한반도 지형까지 다 둘러보고 예상시간 보다 조금 일찍 7시 40분경 대구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첫 크리스마스이자 겨울 여행을 멋지고 아름답게 도와주신 여행자클럽 가이드 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사진도 예쁘게 찍어 주셔서 더더더 고맙습니다 ^^) 또한 저희들 눈길에도 불구하고 안전히 즐겁게 운행해주신 기사분께도 굉장한 감사를 표합니다 !!
아직도 영월여행에 흥에 흠뻑 취해있는 중입니다. 봄이 오면 또 여행자클럽을 통해 멋진여행 다녀오고싶습니다 ㅎㅎ
다시 한번 좋은 여행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고 옆에 뒤에 주위에 적극 추천을 약속드리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