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두 딸이 함께 영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3명이 가는 여행이라 버스에서 떨어져 앉는 건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센스있고 친절하신 "박소현" 가이드님의

배려로 함께 모여앉아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첫번째 여행지는 정암사!!

전날 내린 눈으로 온통 새하얀 주변풍경과,

조그마한 사찰의 조용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수마노탑에 올라

소원도 빌고 왔어요^^

다음은 민둥산역 근처 식당가에서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곤드레밥으로 점심식사를 했어요.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곤드레밥과 맛있는 된장찌개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눈꽃열차를 탔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눈이 많이 쌓여있지 않아서

차창 밖 풍경에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기차를 타고 이동하니 색다른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그렇게 기차를 타고 영월에 도착한 후에는

청령포로 이동했습니다.

처음에는 맑은 강물과 하늘로 쭉쭉 뻗은

울창한 소나무를 보면서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외부와 단절된 이곳 청령포에서

어린 단종이 유배생활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는

어린나이에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단종을 향해 굽은 소나무와

위아래 색이 다른 관음송도 너무 신기했어요.

이때쯤 되니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피로가 몰려온 바람에

선돌과 한반도 지형은 거의 사진만 찍고 돌아와서

제대로 구경을 못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특히 한반도 지형으로 가는 길은 온통 빙판으로

변해버려서 넘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가느라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제 두 눈으로 우리나라와 꼭 닮은

선암마을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기는 상당히 먼 곳인데 여행자 클럽 덕분에

하루만에 이렇게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장거리를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기사님,

친절하게 이끌어 주신 박소현 가이드님

모두모두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음에도 여행자 클럽과 함께 좋은 여행 하고 싶네요^^